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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Win Ship' 출항…신세계그룹의 희망찬 '미래 그림'

  • Editor. 현명희 기자
  • 입력 2023.06.0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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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현명희 기자] "Member'ship'과 Partner'ship'이라는 커다란 'Win-Win Ship(배)'이 신세계 유니버스에서의 항해를 시작했다."

신세계그룹이 '신세계 유니버스'의 새 시작을 알렸다.

신세계그룹은 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신세계 유니버스 페스티벌'을 열고 신세계 유니버스의 새로운 비전을 선포했다. 신세계 유니버스는 신세계그룹 계열사를 종합해 혜택을 제공하는 통합 유료멤버십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에 기반을 둔 미래 유통 플랫폼이라고 할 수 있다. 소비자들은 신세계 유니버스에서 신세계그룹 6개 계열사(이마트∙G마켓∙SSG닷컴∙스타벅스∙신세계백화점∙신세계면세점) 혜택을 한 번에 경험할 수 있게 됐다.

신세계그룹이 8일 개최된 '신세계 유니버스 페스티벌'에서 '신세계 유니버스'의 새 비전을 선포했다. (사진 왼쪽부터) 이인영 SSG닷컴 대표, 강희석 이마트 대표, 전항일 G마켓 대표. [사진=신세계그룹 제공]
신세계그룹이 8일 개최된 '신세계 유니버스 페스티벌'에서 '신세계 유니버스'의 새 비전을 선포했다. (사진 왼쪽부터) 이인영 SSG닷컴 대표, 강희석 이마트 대표, 전항일 G마켓 대표. [사진=신세계그룹 제공]

신세계 유니버스의 Win-Win Ship의 양대 축은 '고객을 위한 멤버십(Membership)'과 '파트너사를 위한 파트너십(Partnership)'이다. 갈수록 더 다양하고 세밀해지는 고객 니즈를 충족시키고, 신세계그룹과 관계를 맺고 있는 약 85만 개의 파트너사와 동반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여기에는 디지털 경쟁력이 필수다. 소비자의 구매 채널이 하나에만 국한돼 있지 않고 온∙오프라인을 넘나들고 있기 때문이다. 신세계 유니버스가 G마켓을 필두로 하는 이유다.

전항일 G마켓 대표는 "신세계그룹의 통합 멤버십과 데이터 활용, 그리고 온∙오프라인을 잇는 가교 역할까지 G마켓이 신세계 유니버스 확장의 선봉에 설 것"이라며 "신세계그룹이 G마켓 인수로 얻고자 했던 디지털 기업으로의 퀀텀 점프도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 유니버스는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을 통해 그 꿈을 실현하려 하고 있다.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은 '가입과 동시에 가입비만큼의 현금성 혜택 제공'을 기조로 한다. 연 3만원 가입비를 내고 멤버십에 가입하면, 멤버십 가입 경로에 해당하는 계열사에서 사용할 수 있는 3만원 캐시를 지급한다. 이마트로 가입한 경우 이마트에서 사용할 수 있는 3만원 캐시를 받는 식이다. 5% 할인 쿠폰도 제공한다. 5% 할인 쿠폰은 가입 경로와 상관없이 모든 계열사에서 지급된다.

멤버십은 지속적으로 확장될 예정이다. 현재 신세계그룹 내에서는 이마트24와 신세계푸드, 스타필드 등이 멤버십 동참을 준비 중이며 외부로는 이동통신, 항공, 금융, 게임, 배달플랫폼 등 여러 분야의 기업들과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

강희석 이마트 대표는 "외부 기업 중 협업을 추진하고 있는 곳으로 밝힐 수 있는 곳은 대한항공과 KT가 있다"며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을 잘 활용하면 연봉이 5% 올라가는 수준의 효과도 기대가 가능하다. 임직원에 버금가는 수준의 할인 혜택"이라고 말했다.

신세계그룹의 대표 통합 멤버십으로 통하던 '스마일클럽'을 고려하면,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으로 더 많은 계열사에서 더 많이 할인받을 수 있게 된 셈이지만 업계에서는 부정적인 시각도 존재한다. 경쟁사로 꼽히는 쿠팡의 '와우멤버십'과 비교해 6배에 달하는 가입비 때문이다. 또한 스마일클럽에서 제공하던 무료배송 혜택이 사라진다는 점에 대해서도 오히려 혜택이 줄어드는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된 바 있다.

강 대표는 이날 신세계 유니버스 페스티벌에서 이루어진 'Q&A 세션'을 통해 "이미 많은 고객이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사 먹고, 신세계백화점에 가고, 이마트에서 장을 보고 있다"면서 "그 과정에서 3만원 가입비는 적립 형태로 바로 환원이 되므로 고객 입장에서 실질적인 가입비는 0원이 된다"고 말했다.

전 대표는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의 핵심적 혜택은 '할인'이다"며 "무료배송 서비스는 기존에 있던 것으로 계속 유지되며, 크게 달라지는 점이 없기 때문에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의 내용에 포함하지 않은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신세계그룹은 신세계 유니버스를 통해 수집된 데이터를 활용해 경쟁력을 갖추고, 물류 서비스에서도 고도화를 진행해 고객 만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B2B 시장 개척으로 고객과 파트너사를 위한 혜택의 증가도 꾀하고 있다.

쿠팡이 올 1분기 연간 흑자 목표로의 첫 발걸음을 떼면서 유통시장 1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와중에 신세계그룹이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으로 유통 시장 매출 점유율 1위의 자리를 지켜나갈 수 있을지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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