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삼성엔지니어링 참여 글로벌컨소시엄, 오만 그린수소 독점 개발 사업권 확보

  • Editor. 박대연 기자
  • 입력 2023.06.22 13: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업다운뉴스 박대연 기자] 탄소중립 시대에 가장 필요한 미래형 에너지 기술로 평가되는 그린수소를 확보하기 위해 글로벌 기업들이 동분서주하는 가운데, 삼성엔지니어링이 포함된 3개국 6개사 컨소시엄이 오만 그린수소 독점 개발 사업권을 확보했다. 이는 국내 기업이 추진하는 해외 최대 규모의 그린수소 독점 사업권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1일(현지시각) 오만 수도 무스카트에서 하이드롬사와 ‘두쿰지역 그린수소 독점 사업 개발·생산, 부지 임대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1일(현지시각) 오만 수도 무스카트에서 하이드롬사와 두쿰 지역 그린수소 독점 사업 개발과 생산, 부지 임대 계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이기열 삼성엔지니어링 상무, 스테판 고베흐 엔지 전무, 프레드릭 끌로 엔지 아시아·중동 총괄 책임자, 살림 빈 나세르 알 아우피 오만 에너지광물부 장관 겸 하이드롬 이사회 의장, 조주익 포스코홀딩스 수소사업팀장, 이영재 한국남부발전 수소융합처장, 홍기열 한국동서발전 해외사업실장. [사진=삼성엔지니어링 제공]
삼성엔지니어링은 21일(현지시각) 오만 수도 무스카트에서 하이드롬사와 두쿰 지역 그린수소 독점 사업 개발과 생산, 부지 임대 계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이기열 삼성엔지니어링 상무, 스테판 고베흐 엔지 전무, 프레드릭 끌로 엔지 아시아·중동 총괄 책임자, 살림 빈 나세르 알 아우피 오만 에너지광물부 장관 겸 하이드롬 이사회 의장, 조주익 포스코홀딩스 수소사업팀장, 이영재 한국남부발전 수소융합처장, 홍기열 한국동서발전 해외사업실장. [사진=삼성엔지니어링 제공]

하이드롬사는 오만 정부가 그린수소 사업 활성화를 위해 설립한 회사로 이번 프로젝트 입찰을 주관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입찰에 ▲포스코홀딩스 ▲한국남부발전 ▲한국동서발전 ▲프랑스 엔지 ▲태국 PTTEP와 글로벌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해 최종 사업자에 선정됐다.

업계에 따르면 지분율은 포스코홀딩스가 28%로 가장 많고, 엔지(25%), 삼성엔지니어링, 한국남부발전, 한국동서발전(이상 12%), PTTEP(11%) 순이다. 한국 기업 4개사 지분율은 64%다.

이번 계약 체결로 참여 기업들은 무스카트에서 남서쪽으로 약 450㎞ 떨어진 알우스타 주 두쿰 지역에 향후 47년간 그린수소 사업을 독점 개발·생산할 수 있는 권리를 획득했다. 그린수소는 탄소배출 없이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통해 생산한 전기로 물을 분해해 만든 청정수소를 말한다.

사업부지 면적은 서울시 총 면적의 절반에 해당하는 약 340㎢로 인근에 위치한 두쿰 경제특구 내 도로, 항만 등 기존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어 재생에너지 단지 조성에 유리하다.

오만 두쿰 위치도. [사진=삼성엔지니어링 제공]
오만 두쿰 위치도. [사진=삼성엔지니어링 제공]

컨소시엄은 해당 부지에 5GW(기가와트) 규모의 재생에너지 발전 단지와 수소 생산 플랜트를 지어 물 전기 분해 방식으로 연간 22만톤(t)의 그린수소를 생산할 계획이다. 현지에서 생산하는 그린수소 대부분은 안전하고 효율적인 운송을 위해 120여만t의 암모니아로 합성한 후 국내로 들여와 수소환원제철, 청정 무탄소 전력 생산 등에 활용하고, 일부 물량은 오만에서 사용할 예정이다.

암모니아 합성 플랜트는 해상 운송의 용이성 등을 고려해 두쿰 경제특구에 건설할 계획이다. 컨소시엄은 향후 사업 개발 기간을 거쳐 재생에너지 설비 및 그린수소 플랜트, 암모니아 합성 플랜트를 2027년 착공해 2030년 준공할 계획이다.

박천홍 삼성엔지니어링 사업개발본부장 부사장은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사업이 진행되는 두쿰 지역에서의 정유 프로젝트 수행을 통해 이미 발주처 네트워크 등 오만 지역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며 “컨소시엄사들간 긴밀한 협조를 통해 이번 그린 수소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개발하여 청정수소 사업 분야의 글로벌 리딩사로 도약하는 한편, 국내 수소 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