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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에서 이차전지로!’ 포스코홀딩스의 새로운 비전

  • Editor. 박대연 기자
  • 입력 2023.07.11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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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박대연 기자] 포스코홀딩스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기존 철강 위주에서 벗어나 이차전지소재 분야에 집중 투자하겠다는 새로운 비전을 선포했다.

포스코홀딩스는 포스코센터에서 그룹 이차전지 소재 사업 성장 비전과 목표를 발표하는 ‘제2회 포스코그룹 이차전지 소재 사업 밸류데이’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11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제2회 포스코그룹 이차전지 소재 사업 밸류데이’에서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전략기획총괄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포스코홀딩스 제공]
11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제2회 포스코그룹 이차전지 소재 사업 밸류데이’에서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전략기획총괄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포스코홀딩스 제공]

이날 행사에서 포스코홀딩스는 오는 2030년까지 리튬 등 이차전지 핵심 소재에 대한 원료 생산 능력을 확대해 이차전지 소재 분야에서 매출 62조원을 달성하겠다는 성장 목표를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발표한 매출 목표 41조원 대비 51% 상향된 수치다.

구체적으로 ▲리튬 생산능력 총 42만3000톤, 매출 13조6000억원 ▲고순도 니켈 24만톤 확보, 매출 3조8000억원 ▲리사이클사업을 통한 리튬·니켈·코발트 등 7만톤 생산능력 확보, 매출 2조2000억원 ▲양극재 100만톤 체제 구축, 매출 36조2000억원 ▲음극재 37만톤 체제, 매출 5조2000억원 ▲차세대소재 9400톤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발표한 2030년 기존 목표는 매출 41조원에 △리튬 30만톤 △니켈 22만톤 △리사이클 7만톤 △양극재 61만톤 △음극재 32만톤 △차세대소재 7300톤 수준이었다. 양극재·음극재·리튬·니켈 등 이차전지 주요 소재 부문의 생산능력을 비약적으로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전략기획총괄은 “이차전지산업 초기에 소재사업 집중 투자로 글로벌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며 “특히 향후 3년간 그룹 전체 투자비의 46%를 이차전지소재사업에 집중 투자해 2026년 이후에는 본격적인 이익을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리튬 사업은 기존 투자한 염호와 광산을 기반으로 점토리튬 등 비(非)전통 리튬자원 등 사업영역을 확대해 글로벌 톱3 리튬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특히 아르헨티나 염호 3·4단계를 동시 개발해 오는 2027년까지 염호리튬 10만톤 생산체제를 구축한다.

니켈 사업에서는 경제성 확보가 쉬운 인도네시아 등에서 제련사 합작 및 기술개발로 공급망 안정성을 확보하고,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 글로벌 무역장벽에 유연한 대응을 준비한다.

리사이클 사업에서는 핵심시장인 유럽, 미국 등지에 글로벌 허브를 구축해 폐전지에서 원료를 가공해 다시 고객사에 공급하는 친환경 리사이클 생태계를 선제적으로 만들 계획이다.

양극재 사업에서는 국내에서 투자 경쟁력을 확보하고 음극재 사업에서는 천연·인조흑연, 실리콘계 등 전 제품의 생산 판매 체제를 구축한다.

차세대 소재사업에서는 전고체전지용 고용량 음극재로 리튬메탈 음극재 사업을 계획 중이다. 고체전해질의 경우 포스코JK솔리드솔루션의 생산라인에 기반해 단계적인 생산능력을 확대할 준비를 하고 있다.

나아가 올해는 포스코HY클린메탈 리사이클링공장 완공에 이어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수산화리튬공장 완공을 앞두고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이후 염수리튬, 니켈 등 단계적 상업생산으로 본격 이익이 발생하면 원료부터 폐배터리 리사이클까지 이차전지 소재사업의 완전한 ‘친환경자원 순환 체계(폐쇄 루프)’가 완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병옥 포스코홀딩스 친환경미래소재 총괄은 “핵심 원료부터 소재까지 완전한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생산능력 증대와 고수익을 동시에 확보하는 양적 성장을 꾀할 것”이라며 “또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와 기술개발의 질적 성장을 통해 ‘2030 이차전지 소재 글로벌 대표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사업 비전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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