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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현장 동영상 기록 관리 발 벗고 나선다

  • Editor. 천옥현 기자
  • 입력 2023.07.21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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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천옥현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건설사에 동영상 기록 관리를 주문하자 건설사들이 발 벗고 나서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시 도급 순위 상위 30개 건설사 중 24개 건설사가 현장에 동영상 기록관리를 도입하기로 했다. 안전에 대한 신뢰를 높이기 위해서다. 

오 시장은 지난 19일 동대문구 이문3구역 민간 공동주택 재개발 현장을 긴급 점검하면서 “민간 건설사들이 스스로 자정 결의를 하고 서울시의 건설 현장 동영상 기록에 동참하는 게 국민 신뢰를 회복하는 길”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도급 순위 상위 30개 건설사에 동영상 기록 관리 확대에 동참해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다.

포스코이앤씨가 AR, MR 구현해 활용성을 검증하고 있다. [사진=포스코이앤씨 제공]
포스코이앤씨가 AR, MR 구현해 활용성을 검증하고 있다. [사진=포스코이앤씨 제공]

앞서 서울시는 국내 최초로 건설 현장의 모든 시공 과정을 동영상으로 촬영해 관리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는 오 시장이 현장의 파수꾼 역할이 필요하다는 관점에서 착안해 제안한 아이디어다. 현재 공사비 100억원 이상 공공 공사장 74곳을 대상으로 시범 시행 중이나 오 시장의 제안에 민간 건설사들이 화답하며 자정에 대한 의지를 다지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동영상 기록 관리 제도를 전국 현장에 도입해 공사품질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빅데이터 분석 기법을 활용한 자체 품질관리 시스템 △ 토털정보공유 시스템 ‘포스원’ △AI 지능형 CCTV, AI 영상분석 기반 안전 모니터링을 갖춘 ‘스마트 세이프티 솔루션’ 등 기존 품질경영시스템의 운영을 통해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방침이다. 

롯데건설은 지하층을 포함한 층마다 철근 배근, 콘크리트 타설 등의 과정을 촬영하고 품질관리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전에도 각 공종별, 부위별로 점검 사항을 기록하고 ‘통합건설 시공관리 시스템’을 통해 드론으로 현장 영상정보를 확보하던 롯데건설은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안전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자사 스마트건설기술과 서울시에서 추진하는 동영상 기록관리 촬영을 연계해 서울시 관내 민간건설사업장에 우선 적용하기로 했다. 대우건설은 2016년 자체 개발한 스마트 공사관리 시스템 DSC((Daewoo Smart Construction)를 현장에 도입해 활용하고, 첨단기술을 활용해 공사 진행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공사현장 디지털 종합상황판’을 구축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건설공사 동영상 기록관리를 기존에 운영 중이던 ‘품질관리 시공실명 시스템’과 접목해 시너지를 내겠다는 기대감을 밝혔다. 동영상 기록관리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시공 전후 상황을 입체적으로 기록하고, 문제 발생 시 빠르고 정확하게 조치해 한 단계 높은 안전과 품질관리를 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HDC현대산업개발은 시스템이 더욱 철저하게  운영되도록 품질감시단을 구성해 업무를 전담케 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건설현장에서 진행하던 영상기록 확보와 데이터 분석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미 현대건설 실제 공사 현장에서 수집한 영상 데이터를 인공지능이 분석하는 ‘CCTV영상 분석 시스템’을 자체 개발해 일부 현장에 시범 적용하고 있다. 이를 전 현장 대상으로 확대하고 정밀 모니터링한다. 이와 함께 자체 개발 시스템 적용에 속도를 내고, 서울시 매뉴얼의 활용성을 검토해 내부 적용 기준과 지침 또한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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