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박대연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이 고객 관점으로 일하는 방식을 혁신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디지털 전환(DX)을 추진한다.
HDC현산은 건축정보모델(BIM) 기반으로 생산성과 효율성을 강화하고, 상품기획부터 고객 서비스까지 모든 영역에 걸쳐 일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혁신하는 것을 목표로 디지털 전환을 추진 중이라고 2일 밝혔다.
현재 DX가 가장 많이 적용된 분야는 건축이다. HDC현산은 BIM(빌딜정보모델링) 기술을 기반으로 건설 과정의 주요 자재 수량을 즉각적으로 산출할 수 있는 HEB시스템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현장에서도 BIM 데이터를 기반으로 시공 오차를 줄일 수 있는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3D 스캐너 등 스마트 건설 장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등 DX를 통해 적극적으로 품질 관리 수준을 높여가고 있다.
아울러 착공 초기 BIM 모델, 지질주상도를 반영한 지반 모델 등 입체적이고 정량화한 데이터를 토대로 시공 전 검토 업무를 수행해 공사 중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최적의 공사 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관리하고 있다.
이외에도 지난달 20일부터는 모든 시공 과정을 동영상으로 촬영해 기록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전국 현장에 확대 적용해 나가기로 했다. 시공과정의 주요 사항들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는 품질관리 플랫폼을 개발해 운영 중이었기 때문에 신속한 결정이 가능했다는 게 HDC현산 측의 설명이다.
HDC현산은 안전관리 분야에서도 기존 시스템에 스마트 안전 장비를 통합해 효율적인 규제 대응, 현장의 작동성 편리, 스마트 안전 기술 확장 기반 등을 꾀하고 있다. 향후 딥러닝 분석 기술을 통한 인공지능 CCTV 안전 관제, 건설 특화 인공지능(AI) 알고리즘 등을 추가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나아가 BIM을 기반으로 설계·견적·품질을 100% 디지털 전환함으로써 원가와 품질, 상품경쟁력을 확보하고, 생산 효율성도 강화한다는 목표다. 이와 동시에 리스크 모니터링 등 프로젝트 전반의 관리를 강화하고 건설 과정뿐만 아니라 업무 전 과정으로 DX 범위를 확대해 사업 영역을 뛰어넘어 고객의 높아진 품질과 서비스에 대한 니즈에 부응한다는 목표다.
HDC현산 관계자는 “디지털 기반의 생산성 효율 확대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영업·설계·견적·외주·시공 등 업역을 뛰어넘어 DX를 통해 전체적인 업무 혁신을 추진하고 업무 간 밸류체인 시너지를 극대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