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치맥’이 K-푸드 아이콘으로 세계적으로 퍼져나가고 있다. 교촌치킨이 대만에 ‘K-치맥’을 전파하기 위해 첫 매장을 출점하는 등 글로벌 시장 확장에 고삐를 당긴다.
치킨 프랜차이즈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가 대만에 교촌치킨 1호점을 오픈하고 K-치맥의 글로벌 영향력 확대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대만 1호점은 대만 신베이시 글로벌몰 반차오역에 들어섰다. 반차오 구는 행정시설과 주요 기업들이 밀접한 교통의 요충지로 다양한 연령층이 모이고, 글로벌 유명 브랜드 입점 등 각종 관광 명소, 쇼핑몰 등과 인접해 유동인구가 많은 핵심 상권으로 꼽힌다. 교촌치킨은 차별화된 맛과 서비스로 현지 고객과 관광객 모두를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교촌치킨은 대표 메뉴와 함께 현지 입맛을 고려한 오징어링, 세트 메뉴 다양한 현지화 메뉴도 함께 선보인다. 특히 치킨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치맥, 치면 등 세트 메뉴 구성에 심혈을 기울였다는 설명이다. 교촌 수제 맥주 브랜드인 문베어브루잉의 제품과 최근 국내에서 선보인 볶음면을 현지 매장에도 도입해 대만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치킨 트렌드를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대만 매장 오픈은 권완강 교촌에프앤비 회장 복귀 이후 이뤄진 첫 해외 진출이다. 교촌치킨은 향후 대만 현지에 다양한 한국 식문화를 알리고, 글로벌 K-푸드 트렌드를 이끌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교촌치킨은 대만 1호점 오픈을 시작으로 글로벌 매장 확대를 본격화한다. 오는 10월에는 타이페이 최고상권에 2호점을 오픈하고, 연내 3호점까지 열 예정이다. 현재 교촌은 7개국에서 해외 매장 총 67개를 운영 중이다.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해외 시장을 개척해 4000조 규모에 육박하는 세계 외식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권원강 회장은 “적극적인 해외시장 진출은 향후 교촌의 신성장 동력”이라며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K-푸드로 자리매김해 한국 식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는데 이바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