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삼성증권이 초고액 자산 관리와 리테일 사업 호조에 힘입어 양호한 실적을 냈다.
삼성증권은 연결 기준 올 상반기 영업이익 5421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7.2%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40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했다.
증시가 상승세를 보였고 고객 자산이 순유입을 기록하면서 호실적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2분기 기준 삼성증권 리테일 전체 고객 자산은 전 분기 대비 9조8000억원 증가했다. 특히 자산 규모 1억 이상 초고액자산가(HNWI) 고객 수가 전 분기 대비 1만4000명 늘어 HNWI 시장 선도 업체로 위상이 강화됐다.
본사영업 부문은 실적 기여도가 상이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금융(IB) 부문 실적은 주식자본시장(ECM), 인수 금융 등 실적을 바탕으로 전 분기 대비 이익이 31.9% 증가한 596억원을 기록했지만, 상품 운용 및 금융 수지는 채권 금리 상승 및 전 분기 호실적에 따른 기저 효과로 59.1% 하락한 1283억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