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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사내 스타트업과 ‘산업용 중성자 성분분석기’ 국산화 성공

  • Editor. 박대연 기자
  • 입력 2023.08.10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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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박대연 기자] 현대제철이 현대자동차그룹 사내 스타트업과 공동으로 중성자를 이용해 철강재 생산에 사용하는 원자재 성분을 분석하는 시스템을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

현대제철은 HMG(현대모터스그룹) 사내 스타트업 ‘3I솔루션’과 협업을 통해 ‘산업용 중성자 성분분석기’의 국산화 개발에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를 통해 철광석, 철스크랩 등 원자재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원자재별 최적의 배합비를 도출해 생산 효율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3I솔루션 팀원들이 이번에 개발한 중성자 성분분석기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현대제철 제공]
3I솔루션 팀원들이 이번에 개발한 중성자 성분분석기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현대제철 제공]

중성자 성분분석기는 원소가 중성자와 반응할 때 발생하는 고유의 감마선을 이용해 원료의 구성성분을 분석하는 장치다. 중성자 성분분석기를 사용하면 원료 이송 중에 전수검사를 할 수 있고, 실시간 생성되는 데이터를 조업 프로세스에 적용해 생산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그간 기존 철광석 및 철스크랩 성분 분석 프로세스의 경우 원료 샘플링부터 검사까지 평균 8시간 정도 소요됐다.

3I솔루션의 중성자 성분분석기 프로젝트는 현대제철이 지난 2018년 철스크랩 등급 구분 개선을 위한 기술을 검토하면서 시작됐다. 이 프로젝트는 지난 2021년 현대자동차 그룹의 스타트업팀에 선발돼 사업성을 인정받았고, 2년여의 연구개발을 통해 성분분석기 성능검증을 완료, 올해 분사를 앞두고 있다. 이와 함께 폐배터리 블랙파우더 성분분석용 제품도 개발완료 단계에 있어 최근 각광받고 있는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산업에 적용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외에도 현대제철은 3I솔루션의 중성자 성분분석기 현장 도입을 검토 중으로 최적 원료배합비, 부원료 사용량 사전 예측 데이터 등을 도출해 원가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탄소중립 생산체제 전환에 따라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고급 철스크랩 성분분석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I솔루션 관계자는 “중성자 성분분석기 시장은 해외 5개 업체가 세계시장의 약 75%를 점유하고 있는 시장으로 3I솔루션은 중성자 성분분석기의 국산화 및 상업화에 성공해 고객맞춤 기술 제공과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점진적으로 수요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철강산업뿐만 아니라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비파괴 분석시장 등 다양한 분야의 프로세스 혁신을 이끌고 지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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