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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자회사, 9200억 규모 UAE 해수담화사업 수주

  • Editor. 박대연 기자
  • 입력 2023.08.11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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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박대연 기자] GS건설의 자회사이자 수처리 업체 GS이니마가 오만에 이어 아랍에미리트(UAE)에 진출하며 중동에서 사업 기반을 확장하고 있다. 부실 공사로 인한 대규모 영업 손실을 기록한 GS건설이 세계 최대 수처리시장인 중동에서 글로벌 수처리업체로서의 위상을 높이며 분위기 전환에 성공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주목된다.

GS건설은 자회사 GS이니마가 UAE 수·전력공사(EWEC)가 발주한 한화 약 9200억원 규모의 슈웨이하트 4단계 해수 담수화 사업을 수주했다고 11일 밝혔다.

UAE 슈웨이하트 4단계 해수담수화사업 조감도. [사진=GS건설 제공]
UAE 슈웨이하트 4단계 해수담수화사업 조감도. [사진=GS건설 제공]

이번 수주 계약 체결은 올해 1월 한국 정부와 UAE의 수자원 협력 업무협약(MOU) 이후 가시적인 성과가 나온 첫 사례다. 중동지역에 진행 중인 물 분야 사업에 국내기업이 진출할 수 있도록 환경부의 지원과 한국수출입은행의 금융지원 등 정부 기관의 지원이 있었다.

GS이니마가 UAE에서 수주한 사업은 UAE 수도인 아부다비에서 서쪽으로 약 250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기존 담수화플랜트단지에 하루 약 32만㎥ 규모의 해수담수화 시설을 추가로 신설하는 사업이다.

사업 구도는 GS이니마가 시공 후 운영권을 갖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GS이니마는 프로젝트금융을 조달하고, EPC(설계·조달·시공)를 전담하며, 준공 후에는 TAQA(아부다비 국영전력회사)와 공동으로 30년 동안 소유권을 확보하고 운영한다.

EPC 도급 금액은 약 4200억원이며 준공 후 30년간 운영 수익은 약 5000억원 상당으로 총 약 9200억원의 수주 인식이 예상된다. GS이니마는 지난해 12월 해당 사업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올해 안에 금융 약정을 완료해 EPC에 착수하고 오는 2026년 2분기에는 상업 운전을 시작할 계획이다.

GS이니마는 GS건설이 100%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로, 2012년 인수한 후 GS건설의 핵심 신사업으로 성장했다. 인수 이후 GS이니마는 유럽과 북아프리카, 중남미, 미국에 이어 2019년 브라질 산업용수, 2020년 오만, 2022년 베트남 시장까지 오세아니아 지역을 제외한 5대주로 시장을 확장하고, 사업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추진하며 수처리 업계의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고 있다.

특히 GS이니마는 현재 시공 중인 오만의 바르카 5단계 해수담수화설비와 수주를 완료한 알 구브라 3단계 해수담수화시설에 이어 이번 UAE 슈웨이하트 4단계까지 수주하면서 세계 최대 해수담수화시장인 중동에서 글로벌 수처리업체로서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게 됐다.

GS건설 관계자는 “수처리사업은 GS건설의 미래 성장 동력이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시대 대표적인 친환경 사업으로, UAE 해수담수화사업 수주를 통해 세계 해수담수화 시장에서 글로벌 리더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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