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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평가시장의 신뢰성과 투명성 높아질까?

  • Editor. 천옥현 기자
  • 입력 2023.08.31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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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천옥현 기자] ESG투자가 활성화됨에 따라 그 평가에 대한 투명성과 신뢰성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이에 한국ESG기준원, 한국ESG연구소, 서스틴베스트 등 주요 평가기관 3사는 소통을 위한 협의체를 발족하고, 가이던스 준수를 공식 선언했다. 

31일 금융위원회는 국내 주요 ESG평가기관 3개 회사가 협의체를 발족했다고 밝혔다. 협의체는 향후 시행되는 ‘ESG 평가기관 가이던스’ 운영을 자율적으로 점검하는 역할을 한다.

평가기관 3사가 'ESG 평가기관 협의체'를 발족했다. [사진=업다운뉴스]
평가기관 3사가 'ESG 평가기관 협의체'를 발족했다. [사진=업다운뉴스]

이번 가이던스 시행과 협의체 발족은 금융위가 지난 5월 발표한 ‘ESG 평가시장의 투명성·신뢰성 제고방안’에 따른 후속 조치다. 당시 금융위는 평가사 간 결과 차이로 인해 기업들의 대응 부담이 가중된다는 점과 투명성 부족, 이해상충 우려 등을 문제점으로 꼽은 바 있다. 

실제 지난 6월 대한상공회의소가 발표한 ‘국내 ESG 평가사에 대한 기업의견’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기업의 63%가 국내 ESG평가사 운영이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각 평가사들마다 빈도와 횟수, 소급적용 여부가 달라 대응하기 곤란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에 금융위는 시장이 초기 단계인 점을 감안해 우선 평가기관이 자율규제를 마련하고, 협의체 중심으로 운영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이번에 시행되는 가이던스는 구체적인 평가방법을 규율하기보단 평가업무를 할 때 필요한 절차, 기준 등에 대한 모범규준을 제시하는 수준이다. 총 6개의 장과 21개의 조문으로 구성됐다. 

협의체는 정기적으로 가이던스 이행현황을 비교 분석해 보도자료로 배포할 예정이다. 또한 향후 국내 ESG 평가시장에서 활동하는 국내외 ESG 평가기관에 가이던스 준수 및 협의체 참여를 권고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국내 ESG 평가시장의 질적 향상과 양적 활성화를 함께 도모해 나가겠다는 취지다. 평가기관은 일정한 신청절차를 거쳐 협의체에 참가할 수 있다.

금융위원회는 “우선 협의체를 중심으로 가이던스를 운영하고, 추후 자율규제 운영 성과 및 글로벌 규제 동향 등을 보아가며 필요한 경우 진입규제, 행위규제 등의 법제화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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