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양손잡이 경영’ 구자은 LS회장의 배·전·반 본격화...LS·엘앤애프 배터리솔루션 기업결합 승인

  • Editor. 박대연 기자
  • 입력 2023.10.24 16: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업다운뉴스 박대연 기자] 기존 핵심사업의 안정성을 추구하고 동시에 스타트업처럼 혁신적인 사업에 도전하는 ‘양손잡이 경영’을 추구하는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배터리 양극소재사업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키우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LS그룹은 이차전지 소재 분야 진출을 위한 신규 법인 LS-엘앤에프 배터리솔루션(LLBS)이 국내외 정부 당국으로부터 설립 승인을 받고 LS 자회사가 됐다고 24일 밝혔다.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지난 8월 전북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2차전지 소재 제조시설’ 건립을 위한 협약식에 참석해 발표하는 모습. [사진=LS그룹 제공]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지난 8월 전북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2차전지 소재 제조시설’ 건립을 위한 협약식에 참석해 발표하는 모습. [사진=LS그룹 제공]

LLBS는 한국, 중국, 폴란드, 베트남 등의 경쟁 당국으로부터 “양사의 신설회사 설립이 세계 전구체 시장과 전후방 시장에서 경쟁을 제한하지 않는다”는 판단을 받고 법인 설립 승인을 모두 획득했다. 이에 따라 LS는 새만금 전구체 생산 공장과 설비 설계, 전문 인력 채용 등에 탄력을 받아, 당초 수립했던 2026년 초에 초도 양산 계획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앞서 LS는 구자은 회장 취임 이후 그룹 성장을 위한 비전2030으로 ‘탄소 배출이 없는 전력(CFE)과 미래산업을 선도하는 핵심 파트너’를 선언하고, 그중에서도 ‘배·전·반’(배터리·전기차·반도체) 관련 산업에 과감히 뛰어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에 지난 6월 하이니켈 양극재 전문회사 엘앤에프와 손잡고 양극재의 핵심 기술 소재인 전구체 사업을 위한 합작회사(LLBS)를 설립하기로 합의했다.

LLBS는 이차전지 소재인 전구체 공장을 새만금 산단 5공구(33만8000㎡)에 연내 착공해 2026년 양산에 돌입한 뒤 지속적인 증산을 통해 2029년 12만t(톤)을 생산하겠다는 목표다. 총사업규모는 1조원 이상이며, 향후 자회사인 LS MnM도 추가 투자를 검토할 예정이다.

LS그룹은 LS MnM, LLBS 등을 통해 황산니켈, 전구체, 양극재로 이어지는 산업 밸류체인(가치사슬)을 구축함으로써 이차전지 산업 생태계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LS는 지난해 전기차 충전 솔루션 사업 진출도 선언했다. ‘EV 충전 인프라 구축과 운영 사업 개발’을 위해 신규 법인 LS E-링크를 E1과 공동 투자해 설립하고, LS의 자회사로 편입시켜 전기차 충전 사업을 추진 중이다. LS E-링크는 LS전선과 LS일렉트릭 등의 전력 엔지니어링 역량에 E1의 가스 충전소 운영 노하우를 결합해 그룹 내 전기차 충전 분야 사업 역량을 집결하고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다.

LS 관계자는 “순수 국내 기업 간 동맹을 통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유럽연합(EU) 핵심원자재법(CRMA)에 대응하고, 국가 미래 전략산업이자 이차전지 핵심 소재인 양극재와 그 선행 물질인 전구체 분야에서 K-배터리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해외 시장 진출을 더욱 가속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