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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상호금융 한곳에...수협중앙회, 금융권 최초 '복합점포' 출범

  • Editor. 김준철 기자
  • 입력 2023.11.09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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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수협중앙회가 금융권 최초로 고객에게 1·2금융권의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할 수 있도록 한 복합 점포를 열었다.

수협중앙회는 8일 기념식을 열고 회원 조합 상호금융(2금융)이 수도권에 소재한 수협은행(1금융) 지점에서 영업할 수 있도록 한 복합 점포를 출범시켰다고 9일 밝혔다. 복합 점포는 수협은행 영업점 공간 일부에 조합이 입점해 있는 ‘영업점 내 영업점’ 형태로, 지방에 거점을 둔 조합의 대출 영업 채널이 수도권으로 확장되면서 신규 수익을 창출하는 통로로 활용될 전망이다.

노동진 수협회장이 상호금융 복합점포 개설 기념식에서 회원 조합 간 균형 있는 발전을 강조하고 있다. [사진=수협중앙회 제공]
노동진 수협회장이 상호금융 복합점포 개설 기념식에서 회원 조합 간 균형 있는 발전을 강조하고 있다. [사진=수협중앙회 제공]

서울에 소재한 수협은행 금융센터 3곳인 을지로, 창동역, 교대역에 회원 조합 2~4개가 입점하는 형태의 복합 점포를 열고 지난달 영업을 개시했다. 을지로에는 강원 고성군·태안 남부·전남 동부·하동군 수협, 창동역에는 마산·거제·사천 수협, 교대역에는 양양군·영덕 북부 수협이 각각 입점해 있다.

통상 신용도와 대출 한도 등에 따라 1금융인 은행과 2금융인 상호 금융을 이용하는 수요가 다르기 때문에 복합 점포는 대출 영업적인 측면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그간 재정적인 어려움으로 수도권 진출이 힘들었던 소규모 조합도 복합 점포를 통해 영업 기반을 늘려 새로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으로 예상한다.

수협중앙회도 복합 점포 입점 조합을 선정할 때 수도권 영업점이 없는 곳을 최우선 순위로 뒀다. 한정된 자원을 재정적인 측면에서 어려운 조합에 배분함으로써 조합 간 균형 있는 발전을 이루겠다는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의 1호 공약이 반영됐다.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은 기념식에서 “중앙회 설립 목적은 조합을 잘 살게 하는 데 있고, 복합점포 역시 조합 경영 개선 방안의 일환으로 추진됐다”며 “내년에도 회원 조합의 경영 개선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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