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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상생안에 주류 도매업계도 ‘동결’ 화답

  • Editor. 김준철 기자
  • 입력 2023.11.09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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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하이트진로의 특별한 상생안이 주류 도매가 동결을 이끌었다.

하이트진로는 참이슬·테라 등 일부 제품 가격이 오른다고 9일 밝혔다. 가격 조정은 소주 주원료인 주정 가격이 10% 넘게 오르고, 병 가격이 20%대로 상승하면서 시행됐다.

소주 브랜드 참이슬 후레쉬와 오리지널 출고가는 6.95%, 진로는 9.3% 오른다. 360ml 병 제품과 1.8L 미만 페트류 제품이 인상 품목이다. 테라와 켈리 등 맥주 제품 출고가도 평균 6.8% 인상했다.

하이트진로 참이슬 후레쉬 제품 [사진=하이트진로 제공]
하이트진로 참이슬 후레쉬 제품 [사진=하이트진로 제공]

가격 인상으로 식당에서 파는 소주 가격이 병당 5000~6000원에서 6000~7000원으로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는데, 한국종합주류도매업중앙회는 전날 이사회에서 결의 대회를 개최하고 당분간 소주 도매 가격을 동결한다고 이날 밝혔다.

결의 대회는 최근 정부가 범부처 특별 물가 안정 체계를 가동한 것과 관련해 정부의 물가 안정 노력에 적극 동참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결의문에 따라 전국 종합 주류 도매 사업자들은 기업의 자구 노력과 인상 요인을 흡수해 주류 도매 가격 인상을 최대한 자제하기로 결정했다.

하이트진로도 출고가 인상을 발표하면서 이례적으로 소비자, 거래처, 자영업자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상생 방안을 마련했다.

주류 취급 거래처에 가격 인상 시점까지 충분한 물량을 공급해 인상 전 가격으로 재고를 확보할 수 있도록 운영했고, 소비자가 소주 제품을 직접 구매할 수 있는 개인 대형 슈퍼마켓 매장, 기업형 슈퍼마켓(SSM), 농협하나로마트, 대형 할인 매장 등에서 다양한 가격 할인 행사를 실시해 연말까지 가격 인상에 대한 소비자 체감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주류 도매장에 대한 채권 회수 유예를 실시해 주류 도매장이 식당에 지원한 대여금 등에 대한 회수 유예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가격 인상 시점부터 연말까지 판매한 참이슬과 진로 1병당 30원을 적립해 거래처 필요 물품 지원, 요식업소 대상 건강 증진 상품권 지원, 요식업소 자녀 대상 장학 사업 등 환원 사업에 전액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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