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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위아, 국가기반시설 침입 '불법 드론' 대응체계 만든다

  • Editor. 김경한 기자
  • 입력 2023.11.16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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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경한 기자] 드론은 이제 레저 생활과 산업을 넘어 감시 및 정찰, 타격까지 감행하는 무기체계로 활용되고 있다. 국가안보전략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월 23일 시리아 북동부 하사카에서 미군 주도 연합군 기지 유지관리 시설물에서 이란제 자폭 드론의 공격으로 7명이 사상했다.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에선 드론이 흑해함대 원유 저장고를 파괴하거나 러시아 탱크를 파괴하는 등 전장에서 인간 이상의 역할을 해내고 있다. 국내에선 2019년 8월 부산 고리원전 주변에서 드론으로 추정되는 미확인 비행체 4대가 동시에 포착되기도 했다. 드론은 단순한 레저도구를 넘어 국가 주요 시설물을 위협할 수 있는 살상도구로 변모해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에 현대위아가 한국전력기술‧한전KDN‧토리스스퀘어와 함께 국내 원자력발전소(원전)의 불법 드론 침입 방어에 나서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15일 경상남도 창원시 현대위아 본사에서 진행된 ‘국가기반시설 침입 불법 드론 대응 통합솔루션 기술개발 및 사업화 협약 체결식에서 김종수 토리스스퀘어 대표이사(왼쪽부터), 김용수 한국전력기술 전력기술연구원장, 윤흥구 한전KDN 부사장, 이호영 현대위아 상무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현대위아 제공]
15일 경상남도 창원시 현대위아 본사에서 진행된 ‘국가기반시설 침입 불법 드론 대응 통합솔루션 기술개발 및 사업화 협약 체결식에서 김종수 토리스스퀘어 대표이사(왼쪽부터), 김용수 한국전력기술 전력기술연구원장, 윤흥구 한전KDN 부사장, 이호영 현대위아 상무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현대위아 제공]

현대위아는 15일 경상남도 창원시 현대위아 본사에서 한국전력기술‧한전KDN‧토리스스퀘어와 ‘국가기반시설 침입 불법 드론 대응 통합솔루션 기술개발 및 사업화 협약(MOU)’을 체결했다.

불법 드론으로부터 국가기반시설을 보호하는 ‘안티 드론 통합솔루션’의 기술개발, 사업화, 안티드론 시스템의 운영 및 유지 관리, 수출 협력 등을 함께 한다는 내용의 협약이다.

현대위아는 이번 MOU에 따라 민간 국가기반시설인 원전 등에 침입하는 불법 드론에 대응하는 ‘대 드론 통합 방어체계(ADS)’ 기술 개발에 나서게 된다. 특히 국내에서 처음으로 원전의 특수성을 고려한 맞춤형 ADS를 개발하기로 했다.

현대위아는 불법 침입 드론으로부터 원전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도록 쉘터를 이용한 고정형 ADS를 개발한다는 목표다. 아울러 한국전력기술과 함께 ‘원전 건설 및 운용에 관한 국제 표준규격(ISO)’ ADS 표준안 제정에 협력할 계획이다. 한전KDN과는 불법 드론 대응 통합관제 솔루션과 물리 보안시스템의 연계 기술 개발을 함께한다.

현대위아는 국내 최초로 개발한 ‘하드 킬’ ADS를 기반으로 원전 상황에 맞게 기술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하드 킬 ADS는 원격사격무기통제체계(RCWS)로 40㎜ 공중폭발탄과 스트리머탄 등을 발사해 드론을 직접 요격할 수 있도록 만든 체계다. 현대위아는 여기에 전파를 교란해 드론을 격추하는 ‘소프트 킬’ 방식도 함께 연구한다. 또 레이더와 광학 장치 등을 이용한 드론 탐지 및 추적 기술 개발에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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