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이 서울 강남권과 동북권을 잇는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에 1조원을 투자한다.
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은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민간 투자 사업의 대표 금융 주선 기관으로서 총 1조370억원 규모의 신디케이티드 대출 주선을 완료하고 관계사 간 금융 약정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금융 약정에는 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을 비롯해 공동 주선 기관인 산업은행, 재무출자자 및 대주단인 우리글로벌자산운용, 맥쿼리한국인프라투융자회사 등 18개 기관, 대표 건설 출자자인 대우건설 등이 참여했다.
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은 국내 금융 시장의 유동성 악화, 고금리 기조 등 자금 조달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KB자산운용 및 국내 은행, 보험, 운용사 등 총 18개 기관 참여를 이끌어냈다.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민간 투자 사업은 대우건설이 사업 주간사로 참여하는 도로 사업이다.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성북구 석관동을 연결하는 총 10.1km 노선으로 내년 상반기 착공을 시작해 2029년 개통 예정이다. 터널은 서울 강남권역과 동북권역을 바로 연결해 이동 소요 시간을 약 20분 단축시켜 지역 주민들의 교통 편익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운영은 민간 기업이 사회 기반 시설을 건설하고,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에 소유권을 양도한 뒤 일정 기간 직접 운영해 투자 비용을 회수하는 BTO 방식이다.
강순배 KB국민은행 CIB 고객그룹 대표는 “이 프로젝트는 강남과 강북의 균형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의미 있는 프로젝트”라며 “앞으로도 사업 성공을 위해 최선의 노력과 지원을 약속하겠다”고 말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도 “급격한 금리 상승과 위축된 시장 분위기 등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축적된 노하우와 실무 경험으로 대규모 금융 주선에 성공할 수 있었다”며 “우리은행의 인프라 금융 전문 인력을 적극 활용해 앞으로도 국민 경제와 시민 생활에 도움이 되는 민간 투자 사업 금융 주선과 투자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