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대웅제약, 인도 자이더스와 손잡고 미국 항암제 시장 도전장...1200억 규모 기술 수출

  • Editor. 박대연 기자
  • 입력 2023.12.11 16: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업다운뉴스 박대연 기자] 국내 제약사 대웅제약이 글로벌 제약사 자이더스와 미국 항암제 시장 진출한다.

대웅제약은 자이더스 월드와이드 디엠씨씨와 항암제 ‘DWJ108U’(성분명 류프로라이드아세트산염) 서방형 주사제를 미국에서 공동 개발하기 위한 기술 수출·상업화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양사는 DWJ108U를 ‘루프론데포’의 미국 내 최초 제네릭(복제약)으로 개발한다는 목표다. 루프론데포는 1989년 미국에 출시했지만, 동일 제제의 제품 개발이 까다로워 미국에서 제네릭 의약품허가승인(ANDA)을 통과한 제품이 없다. 미국 류프로라이드아세트산염 주성분의 시장 규모는 약 1조6000억원으로 오리지널 루프론데포가 독점적 지위를 갖고 있다.

대웅제약 사옥 전경. [사진=대웅제약 제공]
대웅제약 사옥 전경. [사진=대웅제약 제공]

대웅제약의 DWJ108U는 오리지널 제품 루프론데포와 동일하게 에멀전 원리를 활용해 미세한 고분자 입자에 약물을 봉입하는 방식으로 제조된다. 미국에서 승인받으면 전립선암, 폐경전 유방암, 자궁내막증, 자궁근종 4개의 적응증을 한 번에 받을 수 있다.

이번 계약을 통해 대웅제약은 DWJ108U의 비임상, 제조, 공급을 담당한다. 자이더스는 임상 개발과 상업화를 진행한다. 계약 금액은 약 1200억원이며 계약 기간은 판매 시작 후 7년간이다. 계약 금액 외에 매년 현지에서 발생하는 수익의 일정 비율을 배분받는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루프론데포가 미국에 발매한 지 35년이나 되었지만 개발이 어려워 지금까지 제네릭 제품이 단 한 개도 없다”며 “미국 시장에서 입지가 탄탄한 자이더스와 함께 루프론데포의 첫 제네릭 DWJ108U의 임상을 마무리하고 미국 항암제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