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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테네시 양극재 공장 첫삽…미국 최대규모 연 6만톤 공급기지

  • Editor. 김경한 기자
  • 입력 2023.12.20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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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경한 기자] LG화학이 미국 테네시주 클락스빌에 확보한 170만㎡ 부지에서 연산 6만톤 규모의 양극재 공장 건설을 위한 첫 삽을 들었다. 이는 1회 완충 시 500km 주행할 수 있는 고성능 전기차 60만대분의 양극재를 매년 만들 수 있는 양으로 미국 내 최대 규모다. 이 공장을 통해 고객사들이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전기차 보조금 기준을 충족해 서로 '윈윈' 하는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LG화학은 19일(현지시간) 미국 테네시주 몽고메리카운티 클락스빌에서 양극재 공장 착공식을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LG화학 테네시 양극재 착공식에서 신학철 부회장(왼쪽에서 네번째부터)과 빌 리 테네시 주지사 등 주요 인사가 시삽을 하고 있다. [사진=LG화학 제공]
LG화학 테네시 양극재 착공식에서 신학철 부회장(왼쪽에서 네번째부터)과 빌 리 테네시 주지사 등 주요 인사가 시삽을 하고 있다. [사진=LG화학 제공]

2조원을 투자한 테네시 양극재 공장은 2026년부터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양극재를 본격 양산한다. LG화학은 향후 차세대 양극재 제품 등을 통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계획인데, 고객 수요 증가 추이를 보고 생산 규모를 확대할 방침이다. 앞서 LG화학은 지난해 제너럴모터스(GM)와 양극재 95만톤 장기공급 포괄적 합의를, 지난 10월에는 토요타와 2조9000억원 규모 북미 양극재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테네시 공장은 북미 고객사 전용 공장으로 만들어져 현지에서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내 중동부에 있는 테네시주는 고객사 납품과 원재료 수입을 위한 지리적 접근성이 뛰어나다. LG화학은 테네시 공장을 거점으로 현지에서 고객사와 양극재 개발 단계에서부터 함께 소통하며 고객 맞춤형 양극재를 생산할 예정이다.

LG화학은 테네시 양극재 공장을 통해 고객사들이 미국 IRA의 전기차 보조금 기준을 충족할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테네시 공장은 LG화학과 고려아연의 합작사 한국전구체주식회사(KPC)가 울산에서 생산한 전구체를 사용하는 등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국가에서 광물 · 전구체를 공급받는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미국 정부는 IRA를 통해 북미에서 제조 및 조립한 배터리 부품을 사용할 경우 차 한 대당 3750만달러(488만원), 미국 및 미국과 FTA를 체결한 국가에서 채굴 및 가공한 핵심광물 사용 시 3750달러의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테네시 양극재 공장은 열을 가하는 소성 공정 설계 기술을 고도화해 라인당 연산 1만톤의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 경쟁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LG화학은 테네시 공장에 스마트팩토리 기술도 적용해 생산공정의 자동화와 품질 분석·관리 시스템을 구축한다. 이외에도 미국 내 폐배터리 재활용 업체와 소재 공급망 협력을 논의하는 한편, 부지 인근 전력 공급 업체와 협력해 태양광과 수력 등 100% 재생에너지로 공장을 가동하는 등 지속가능 경영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신학철 부회장은 "LG화학은 테네시 공장을 중심축으로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며 북미 1위 양극재 업체로 도약할 것”이라며 “어떠한 환경에도 흔들림 없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안정적인 배터리 소재 공급망을 구축해 세계 최고 종합 전지 소재 회사로 도약한다는 LG화학의 비전을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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