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매년 분기별로 전국 가맹점 협의회와 동반 성장과 상생을 위한 지속적인 간담회를 개최하는 bhc치킨이 올해 5번 째 간담회에서 가맹점 수익 악화에 대한 공급가 및 소비자 가격에 대해 가맹점주들과 논의했다.

bhc치킨은 지난 14일 전국 가맹점 협의회와 함께 상생 협의를 위한 ‘2023 하반기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문상만 bhc치킨 가맹사업본부장은 “가맹점과 소비자의 선택이 곧 성장과 직결돼 내년에도 다양한 고객 연령층 확대를 통한 가맹점 매출 상승과 수익성 개선을 위한 가맹 본부의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가맹점주 협의회는 그동안 지속적으로 요청해 온 가맹점 수익 개선에 대한 현실적인 방안 마련과 신속한 이행 등을 촉구했다.

회의에 참석한 한 가맹점주는 “인건비, 임대료 등 고정적으로 들어가는 비용과 유동적으로 움직이는 주문 중개 수수료, 배달 수수료 등 각종 수수료에 대한 부담이 해를 거듭할수록 가중되고 있다”며 “이대로 가면 가맹점 수익성이 악화돼 결국 적자로 전환될 수 있다. 수익성 개선을 위해서 이번 튀김유 공급가 인하처럼 직접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본사 측 조치가 반드시 지속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다른 가맹점주는 “가맹점 수익성 개선에 있어 제품에 대한 소비자가 조정이 필요하다”며 “물론 물가가 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가격 인상 등 소비자가 조정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지만, 전반적으로 형성된 치킨 물가 범위에서 가격 조정이라면 소비자들의 이해는 물론이고 가맹점 수익성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bhc치킨 경영진은 어려운 환경에서 노력하고 있는 가맹사업주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면서 간담회를 통해 개진된 내용들을 심사숙고해 가맹점과 본사가 서로 상생할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bhc치킨 관계자는 “올해 초부터 여러 차례 상생 협의 간담회를 진행하면서 가맹 본부는 튀김유 인하, 일부 품목의 공급 협력사 가격 인상 부담, 100억원 상당의 상생 지원 노력을 지속해 왔지만 여전히 가맹점주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기에는 부족함이 많다”며 “논의된 제품 가격 인상은 쉽게 결정할 수 없는 부분이지만 가맹점 매출 증대와 수익성 개선을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모색하는 등 가맹점주들 목소리를 더욱 경청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