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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 도핑검사소, 14회 연속 동물 유전자 국제시험 1등급

  • Editor. 김준철 기자
  • 입력 2023.12.21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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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경주마 약물 검사를 통해 경마의 공정성을 지키는 한국마사회 도핑 검사소가 국제 동물 유전자 비교 숙련도 시험에서 1등급을 획득했다.

마사회 도핑검사소는 국제동물유전학회의 동물 유전자 비교 숙련도 시험 4개(개, 당나귀, 말, 소) 분야에서 1133개 유전자형을 100% 분석해 검사 능력 1등급으로 합격했다고 21일 밝혔다. 1998년 첫 참가 이후 14회 연속 1등급 획득으로, 유전자 검사 기술 역량과 공신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게 됐다.

한국마사회 도핑검사소 [사진=한국마사회 제공]
한국마사회 도핑검사소 [사진=한국마사회 제공]

국제 동물 유전자 비교 숙련도 시험은 각국 유전자 검사 기관들을 대상으로 DNA 검사 기술을 표준화하고 검사 능력을 검증하는 시험이다. 마사회 도핑검사소는 이번 시험에서 말 이외에도 개와 당나귀, 소에 대한 유전자 분석 시험도 참가해 무작위로 주어지는 각 동물의 혈액 샘플에서 유전자형을 분석했다. 그 결과 총 1133개 유전자형을 모두 일치시키는 결과를 검증받아 1등급으로 합격했다.

마사회 도핑검사소는 필수 검사 항목 이외에도 28개의 말 유전자 마커를 추가로 제출해 전 세계 상위 4% 수준의 유전자 검사 기술력을 증명했다. 매년 약 1300마리의 망아지의 국제 혈통서 등재를 위한 유전자 검사로 부모 말 간의 친자 관계를 확인하고 혈통을 검증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오랜 노하우를 바탕으로 소, 개, 당나귀 등 말 이외의 이종 동물로도 그 역량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또한 말 친자 감정 유전자 검사 시약의 국산화 개발에 성공하고 지난달 미국 특허를 취득하기도 했다.

황용규 마사회 도핑검사소 소장은 “무결점 경주마 유전자 검사로 한국 경주마들의 해외 진출과 수출에 이바지할 것”이라며 “올해 개발한 시약 특허 기술은 앞으로 다국적 시약 회사와 협력을 통해 수출 판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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