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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부회장 직제 내리고 '부문 임원' 체제 도입...상생금융 전담팀 신설

  • Editor. 김준철 기자
  • 입력 2023.12.27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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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하나금융그룹과 하나은행이 시장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고객 중심 금융 강화에 방점을 찍은 연말 조직개편 및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하나금융은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금융 전문성을 기반으로 한 신속한 대응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2024년 조직개편 및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26일 밝혔다.

하나금융은 조직개편을 통해 ‘하나로 연결된 모두의 금융’이라는 그룹의 새로운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초석을 다졌던 부회장 직제를 마무리하고, 부문 임원 체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부문 임원 체제를 통해 신속하고 유연한 의사 결정 체계를 만들고, 각 분야 전문성을 보유한 리더들이 그룹의 실질적인 성과와 함께 조직 변화를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

하나금융그룹 본사 전경 [사진=하나금융그룹 제공]
하나금융그룹 본사 전경 [사진=하나금융그룹 제공]

또한 불확실한 경제 상황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 및 소상공인, 자영업자, 청년 등을 대상으로 금융의 사회적 버팀목 역할을 확대하고,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그룹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개선)부문’ 산하에 상생금융지원 전담팀을 신설하기로 했다.

하나금융은 고객 가치 제고를 위해 본업 경쟁력을 강화한다. 그룹 관계사 간에 범 그룹 차원의 협력을 추진하기 위해 그룹손님가치부문을 신설하고, 산하에 기존 사업부문인 개인금융·기업투자금융(CIB)·자산관리부문을 본부로 편입했다. 이밖에도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그룹디지털부문 산하에 있는 데이터본부 조직을 AI데이터 본부로 확대 개편했고, 그룹 대내외 인지도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기존 IR팀을 IR 본부로 격상했다.

그룹 내 주요 관계사인 하나은행도 그룹과 함께 상생금융 지원 강화 및 진정성 있는 금융의 사회적 역할 추진과 고객, 현장 중심의 효율적인 조직 운영에 집중한 조직개편과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더불어 기업 및 자금 시장 등 시장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본점 부서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한편, 성과 전문성, 현장 중심의 인사를 통해 세대교체 및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을 방침이다.

하나은행은 사업 분야별로 추진 중인 상생금융 업무를 통합 관리하기 위해 기업그룹 내 ‘상생금융센터’를 신설했다. 이를 통해 상생금융에 대한 사회적 요구에 적극 부응하고,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 금융 취약계층 등을 위한 신속하고 빈틈없는 상생금융 지원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현장 및 고객 중심의 영업 조직 운영 효율화를 위해 리테일그룹 및 손님지원본부를 확대 개편하기로 했다. 비대면 채널 및 디지털 서비스를 별도로 담당하던 디지털그룹을 리테일그룹으로 통합해 대면·비대면 상품, 서비스 운영을 통합 관리함으로써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고객 관리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비대면 고객 응대 기능을 손님지원조직으로 통합해 손님·데이터본부로 확대·개편하기도 했다. 이로써 고객 관리, 데이터 발굴 및 분석, 비대면 고객 응대 등 부서간 기능 결합을 통한 고객 관리 역량을 극대화했다. 이와 함께 금융AI부를 신설해 금융 AI를 활용한 사업 기회 창출 및 분산된 AI 관련 역량 집중을 통해 사업 추진의 효율성도 증대시켰다.

하나은행은 기업 및 플랫폼 시장 등의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기업디지털지원부를 기업디지털본부로 확대 개편하는 동시에 플랫폼제휴마케팅부를 신설했다. 이를 통해 기업 비대면 거래 역량 강화 및 플랫폼 제휴 등 손님 접점을 확대해 기업 손님 발굴, 신규 수익원을 적극 창출할 계획이다.

아울러 자금시장본부 내 FX플랫폼사업부를 신설해 외환시장 거래 시간 확대 등 시장 변화에 대응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사업 범위 확대도 추진하는 등 본점 부서 전문성을 더욱 강화했다.

이동열 하나은행 부행장 [사진=하나금융그룹 제공]
이동열 하나은행 부행장 [사진=하나금융그룹 제공]

하나은행 임원 인사 방향은 공정한 인사를 통한 세대교체와 조직의 활력 강화다. 현장 중심 영업을 강조한 인사로 총 26명의 은행 승진자 중 영업 현장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인 이동열 대전세종영업본부 지역대표(본부장)가 충청영업그룹 대표(부행장)로, 이은배 중앙영업본부 지역대표가 본부장에서 부행장으로 승진했다.

전병권 여의도금융센터 지점장이 경인영업본부 지역대표로, 조상래 성서지점장이 대구경북영업본부 지역대표로, 함종덕 대전금융센터지점장이 대전세종영업본부 지역대표로 각각 신규 위촉됐다.

전문성 중심 인사의 일환으로는 부서의 부서장을 임원으로 각각 발탁했다. 김영호 리테일사업부장이 리테일사업본부장으로, 배창욱 신용리스크관리부장이 리스크관리그룹장으로, 유경철 기관사업부장이 기관영업그룹장으로, 이병식 부동산개발금융부장이 부동산금융본부장으로, 한상헌 기업사업지원부장이 기업사업본부장으로 각각 승진했다. 이를 통해 본점에서 현장이 필요한 부분을 빠르게 파악하고, 적극 지원할 수 있도록 업무 연속성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나이, 직위와 관계없이 우수한 성과를 보인 70년대생 팀장급 직원을 본부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발탁 인사를 통해 능력 있는 젊은 리더를 전진 배치했다. 1972년생인 정은혜 디지털채널부 디지털채널운영팀장은 디지털채널본부장으로, 1975년생인 조범준 증권운용부 채권운용팀장은 자금시장그룹장 겸 자금시장본부장으로 각각 신규 위촉됐다.

하나은행은 이번 조직개편 및 임원 인사를 통해 현장과 전문성, 고객 중심의 경영 체제를 공고히 하고, 직위 및 나이와 상관없이 성과 중심의 공정한 인사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은행의 성장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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