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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미 텍사스에 해외 첫 전기차 충전기 생산공장...북미 공략 시동

  • Editor. 현명희 기자
  • 입력 2024.01.15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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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현명희 기자] LG전자가 앞으로 더욱 커질 전기차 충전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텍사스주를 중심으로 한 전기차 충전기 생산 거점을 구축했다. 이를 바탕으로 향후 북미 시장을 본격 공략하겠다는 포석이다.

LG전자는 최근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에 전기차 충전기 생산 공장을 구축했다고 15일 밝혔다. 연면적 5500㎡ 규모로 연간 1만대 이상의 충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

이번에 설립된 텍사스주 공장은 LG전자가 북미 시장을 겨냥해 구축한 전기차 충전기 생산 거점이다. 특히 지난해 LG전자가 자회사인 하이비차저를 통해 국내에서 전기차 충전기 생산을 본격 시작한 이래 첫 해외 생산 공장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LG전자가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시에 구축한 전기차 충전기 생산공장의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 현지시간 12일 LG전자 텍사스 전기차 충전기 생산공장을 찾은 매티 파커 포트워스시장 매티 파커(왼쪽부터)가 장익환 BS사업본부장 부사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가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시에 구축한 전기차 충전기 생산공장의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 현지시간 12일 LG전자 텍사스 전기차 충전기 생산공장을 찾은 매티 파커 포트워스시장 매티 파커(왼쪽부터)가 장익환 BS사업본부장 부사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텍사스 지역 선정의 배경에는 물류 효율성, 기존 유휴 시설 활용 등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점이 고려됐다. LG전자는 공급망 관리에 이점이 있는 이번 신규 공장을 교두보로 삼아 북미 전기차 충전기 시장 수요를 적극 공략한다. 또한 전기차 충전 사업 영역을 아시아, 유럽 등 글로벌 시장으로 지속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LG전자는 11kW 완속 충전기 생산을 시작한 데 이어, 연내 175kW 급속 충전기, 350kW 초급속 충전기까지 생산을 확대할 계획이다. 상업용·장거리 이동에 적합한 급속충전기 라인업을 강화해 다양한 고객 니즈에 대응하고 제품 경쟁력을 강화한다.

11kW 완속 충전기는 벽에 부착하거나 세우는 등 자유로운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 전력 상황에 따라 출력을 자동으로 제어하는 부하관리 솔루션도 탑재됐다. 최근 글로벌 안전 인증 기관인 UL로부터 전기차 공급 장비 표준인 ‘UL2594’와 미국 환경 보호국의 신뢰할 수 있는 에너지 및 성능 표준인 ‘ENERGY STAR®’ 인증도 획득하며, 제품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더불어 올해 상반기 중 대표적인 전기차 충전 방식인 CCS1과 NACS을 동시에 지원하는 175kW 급속충전기 생산을 시작해 미국 고객에게 보다 편리한 충전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앞서 조주완 LG전자 CEO는 지난해 미래비전 발표에서 중·장기 미래구간에서 주목해야 할 변곡점 중 하나로 ‘전기’를 언급하며 전기차 충전기 사업을 조 단위 사업으로 빠르게 육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LG전자는 단기적으로 뛰어난 제조 역량, 품질, 유지보수(A/S), 영업 역량 등을 활용한 ‘충전기 판매 사업자’로 진입하고, 중장기적으로 관제, 광고 등 차별화된 솔루션 기반의 ‘충전 솔루션 사업자’로서의 입지를 강화한다.

구체적으로 미국 호텔 TV, 디지털 사이니지 등 기업간거래(B2B) 사업을 통해 구축한 영업망을 기반으로 호텔, 쇼핑몰, 리테일 매장 등은 물론 고속도로 충전소, 차고지 등 다양한 전기차 충전 인프라 수요를 공략할 계획이다.

시장 전망도 밝다. 지난해 미국 정부는 2032년까지 생산되는 신차 중 전기차의 비중을 67%까지 확대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2021년에는 '국가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를 위한 특별법(NEVI)’을 제정해 2030년까지 전기차 충전소 총 50만개 구축을 목표로 하는 등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산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독일 컨설팅업체 롤랜드버거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 충전 시장 규모는 오는 2030년 1860억달러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친환경 규제 강화와 완성차 업계의 전동화 전략 가속화로 전기차 충전 솔루션 및 인프라 시장의 규모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장익환 LG전자 BS사업본부장은 “이번 전기차 충전기 생산 거점 구축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미국 전기차 인프라 수요에 적극 대응하겠다”며 “안정적인 품질 기반의 충전기와 고도화된 관제 솔루션을 결합한 최적의 충전 솔루션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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