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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産 히말라야 립밤, 모닝컴스 숙취해소제, 가성비로 인기라는데?

  • Editor. 조형민 기자
  • 입력 2024.01.17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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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조형민 기자]요즘 인도가 뜨고 있다. 지난해 12월 26일 미국 CNN 비즈니스에 따르면 인도증권거래소(NSE)에 상장된 상장기업들의 시가총액이 3조9890억달러(5164조원)를 기록하면서 ‘금융 강 국’ 홍콩을 넘어 세계 4위에 올라섰다. 글로벌 금융 정보업체 리피니티브는 인도가 시장 가치가 4조달러(5180조원)를 웃돌며 미국, 중국, 일본 다음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30개 대기업 주가가 반영되는 인도의 대표 센섹스 지수는 지난해 16% 이상, 다른 주요 지수인 니프티50지수도 17% 넘게 상승했다. 홍콩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가 같은 기간 16%가량 하락하면서 4년째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것과는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펄럭이는 인도국기 [사진 출처=픽사베이]
펄럭이는 인도국기 [사진 출처=픽사베이]

국내 시장에서도 인도 産 제품 열풍이 뜨겁다.

인도 제품을 한국 고객에게 소개하고 있는 티몬 관계자는 업다운뉴스 취재진에게 “판매중인 인도산 직구 상품 수는 300여종에 이른다. 주요 상품은 히말라야 화장품, 바이오티끄 비누, 모닝컴스 숙취 해소제, 오가닉 인디아 영양제 등 브랜드 상품들 구매가 높다”고 전한다.

과연 인도 제품에 대한 소비자 반응은 어떨까? 히말라야 립밤의 경우 “바르면 너무 촉촉하고 보습력이 좋다, 가격이 착하다”(gid****) 등 평가가 좋았고, 너리싱 수분크림 또한 만족도가 높았다. 모닝컴스 숙취해소제 또한 ”효과 대박이다”, “착한 가격에 감사한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드러냈다. 다만 “해외 직구로 인한 배송이 늦어 아쉽다”라는 평도 눈에 띈다.

구매가 가장 높다는 히말라야 립밤의 제조사는 오랜 역사와 전통의 히말라야(Himalaya Drug Company)다. 이곳은 1930년에 설립해 5천 역사를 지닌 고대의학인 아유르베다와 현대의학 을 더한 통합의학 중심으로 퍼스널케어 제품 뿐만 아니라 다양한 건강기능식품, 의약품까지 제조하는 글로벌 기업이라는게 히말라야 코리아의 설명이다. 이 제품의 경우 자체적인 허브 농장을 보유하고, 농업전문가들을 통해 체계적인 관리를 받아 원료를 생산해 한국 비건 인증원에서 정식 인증을 받은 비건 천연 립밤 제품이라고 한다.

대표적인 히말라야 립밤은 당근씨오일, 코코넛오일, 밀배아오일, 피마자씨오일이 포함돼 입술에 풍부한 영양과 보습을 주고 여러 자극을 줄여줄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라는 것.

이 외에도 코코아버터 성분이 함유된 코코아 버터 립밤, 딸기 성분이 함유된 스트로베리 글로스 립밤, 히말라야 천연 벌꿀 성분의 허니 글로스 립밤이 판매 중이다.

또 립밤 뿐만 아니라 피부 저 자극 테스트를 완료한 천연성분을 재료로 한 클렌징(페이스 워시), 각종 수분, 아이크림 등 여러 인도산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티몬 관계자는 “‘인도, 어디까지 알고있니’ 전문관을 운영 중으로 환절기나 겨울철 많이 찾는 보습 화장품부터 건강식품, 영양제까지 70여종 직구 상품을 판매 중”이라고 덧붙였다.

위메프 측은 “인도산 오가닉 코튼 베이직 티셔츠, 히말라야 립밤, 바이오티크 바질 파슬리 비 누 순으로 인기가 있다”고 소개하면서 “인도산 상품이 갑자기 부상하게 된 발화점은 MBC 방송프로그램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인도여행 편이 이슈로 떠오르면서 인도상품에 대한 관심과 인지도가 오른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바이오티크 바질 파슬리 비누의 경우 피부소생을 위한 바질, 잡티를 줄여준다는 파슬리, 영양 공급과 부드럽게 만들기 위한 코코넛 성분으로 피부에 영양을 주고 피부세포 재생을 증가한다는 게 업체 설명이다. 지성 또는 복합성 피부이거나 항균성 있는 비누를 원하는 사람에게 잘 맞는다고 한다. 위메프는 현재 1900여개 품목의 인도산 제품을 판매 중이다.

위메프 관계자는 “인도 제품을 판매한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총 9개월간 월 평균 성장률 은 116%에 달한다”면서 “15일부터 앞으로 일주일간 '슈퍼직구위크'를 열고 인도를 비롯한 일 본, 미국 등 다양한 해외 직구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티몬과 위메프가 인도 제품 판매에 열을 올리는 것은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2019년 G마켓 창업자 구영배와 eBay가 조인트 벤처 형식으로 싱가포르에 설립한 이커머스 기업 ‘큐텐’은 인도 주요 오픈마켓 플랫폼 ‘샵클루스’와 지분을 교환하면서 인도 시장 진출을 확장했다. 이어 샵클루스는 공급망 확대를 위해 물류회사 Momoe, KOTRA와 MOU를 체결하고 한국 소비재 기업의 인도 온라인 시장 진출을 돕기로 한 바 있다. 또 큐텐은 국내 이커머스 기업 티몬과 위메프를 연달아 인수하면서 티몬과 위메프를 통해 작년부터 인도 제품을 본격적으로 한국 고객에게 소개하고 있다.

한편 지난 11일 한국수입협회는 인도 북서부에 위치한 구자라트에 글로벌 공급망 확대 및 협 력 강화를 위해 수입사절단을 파견했다. 수입사절단은 양국 150개 기업과 교류 활성화 논의를 위해 담무 라비 인도 외교부장관과 주 인도 대한민국 대사 등 민·관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국내 시장에서 인기를 끌기 시작한 인도 제품이 국내 소비자의 마음을 확실히 부여잡고 향후 어느 정도 점유율을 차지할 수 있을 지 궁금한 대목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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