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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도 여행도 쉽고 간편하게! 토스뱅크 외환 서비스 써봤더니?

  • Editor. 김준철 기자
  • 입력 2024.01.19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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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불편함을 줄여 쉽고 간편하다.”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와 김승환 프로덕트 오너가 설명회 1시간 내내 입이 닳도록 강조한 특징이자 장점이다.

토스뱅크가 원화와 외화 경계를 허문 외환 서비스를 18일 선보였다. 이날 기자 간담회를 열고 서비스 출시를 알렸고, ‘세상의 돈을 자유롭게’라는 슬로건과 함께 고객들이 외환 서비스에서 겪는 고충을 덜겠다고 약속했다.

토스뱅크 외환 서비스 프레스데이 [사진=토스뱅크 제공]
토스뱅크 외환 서비스 프레스데이 [사진=토스뱅크 제공]

토스뱅크는 지난해 9월 전월세보증금 대출 출시 당시 환전과 해외 결제·송금, 외화 통장·환전, 해외 주식 연계 계좌 등 외환 관련 서비스 출시를 예고한 바 있다. 인터넷은행 중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가 외환 업무 중 해외 송금 서비스만을 제공하고 있었는데, 토스뱅크의 외환 사업 진출이 어떤 혁신을 가져올지 기대되는 대목이었다.

이날 본격적인 발표를 앞두고 깜짝 손님으로 경제 유튜버 ‘슈카’와 여행 유튜버 ‘쏘이’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슈카는 투자자 관점에서 토스뱅크 외환 서비스를 조명했다. 그는 그동안 외환 서비스에 대한 진입 장벽으로 인해 투자자들이 쉽게 접근하지 못했다고 역설했다. 그는 “토스뱅크의 경우 새로운 앱이 아니라 기존 앱을 통해 기존 투자금과 동일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한 것이 강점”이라며 접근성을 높게 평가했다. 쏘이는 여행자 관점에서 서비스를 소개했다. 여행을 준비하며 환전하러 은행에 가야 하는 시간을 확보하고, 은행별 수수료 및 우대이율 비교 등 복잡하고 수고스러운 부분이 많았다고 애로를 밝혔다. 그는 “여행자들은 합리적인 소비와 시간 절약이라는 니즈를 항상 갖고 있다”고 말했다. 결국 이들의 니즈도 간편함으로 토스뱅크가 추구하는 가치와 맞닿아 있었다.

토스뱅크는 국내 금융사가 선보인 외환 서비스들의 근본적인 문제가 환전 수수료로 인한 불편함이라고 정의했다. 그동안 고객들은 환전 수수료 우대를 위해 발품을 팔 수밖에 없었다. 은행별, 장소별, 거래 실적별 등 금융사가 정한 제각각인 수수료 우대 정책이 혼란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하지만 토스뱅크는 복잡한 우대율 없이 외화를 살 때와 팔 때 동일한 환율 경험을 누리도록 만들었다. 마치 주식 매매창과 같이 실시간으로 달라지는 환율만이 사고 팔 때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또 하나의 통장과 하나의 카드로 전 세계 17개 통화를 24시간 내 실시간 환전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토스뱅크 외화통장은 기존 토스뱅크 체크카드를 그대로 활용한다. 세계 각국에서 현금인출기(ATM) 이용(입금 불가, 출금만 가능)은 물론이고 결제가 모두 가능하며, 이 때 발생하는 수수료는 모두 평생 무료다. 환전 수수료가 무료여서 고객들은 달라지는 환율을, 카드로 결제할 때 해외에서 수수료가 얼마나 발생할지도 고민할 필요가 없다. 여기에 ‘부족한 돈 자동 환전’을 통해 외화통장에 잔액이 부족하더라도 원화통장에서 결제나 출금 시 실시간으로 환전을 대신해준다.

토스뱅크 미국달러 그래프 [사진=토스 앱 캡처]
토스뱅크 미국달러 그래프 [사진=토스 앱 캡처]

그렇다면 실제 토스뱅크 앱 내에서 쉽고 간편하게 환전이 가능할지, 수수료가 무료일지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직접 해본 결과 몇 번의 터치만으로 외화통장을 만들고 환전이 가능했고, 환율 수수료가 무료라 복잡한 계산을 하지 않아도 돼 번거로움을 덜었다.

우선 토스 앱에서 토스뱅크 외화통장 만들기로 들어가 통장을 만든다. 인증을 거치면 외화통장이 만들어진다. 해당 과정 마지막에선 체크카드 편의 기능을 체크할 수 있는데, 해외 원화결제 차단과 부족한 돈 자동 환전 결제가 선택 가능하다. 외화통장과 체크카드를 몇 단계 거치지 않고 만들었다.

통장 만들기가 끝나면 보유 외화 창이 나타난다. 슈카는 복잡성은 크지만 접근성이 낮은 문제점이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외환 투자를 포트폴리오에 담지 않는데, 주식 투자와 똑같은 방법으로 만들어준다면 개인 투자자가 쉽게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토스뱅크는 환전 홈을 개설해 주식처럼 환율 가격 변동성을 그래프로 표시하고, 누구나 직관적으로 쉽고 편하게 외환 투자가 가능하도록 구현했다.

토스뱅크 미국달러 환전 [사진=토스 앱 캡처]
토스뱅크 미국달러 환전 [사진=토스 앱 캡처]

더불어 장점으로 내세운 수수료 무료 부분도 고객들이 한 눈에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미국달러를 클릭하고 원화 6692원을 써 5달러로 바꿔본다. 해당 창에선 ‘환전 수수료는 토스뱅크가 낼게요’라는 문구를 확인할 수 있다. 이후 확인을 누르면 환전이 완료됐다고 하며 환전 수수료 ‘평생 무료’, ‘64원 아꼈어요!’라는 문구가 뜨는 등 고객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토스뱅크는 환율 조회 및 환전 가능시간을 24시간 365일 실시간으로 설정했기 때문에 다시 원화로 바꿔야 하는 일이 생기거나 환율이 더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하는 고객은 곧바로 원화로 되돌릴 수 있다. 원화로 바꿀 때도 수수료는 없다. 누구나 아무 조건 없이 100% 우대 환율을 제공하는 셈이다. 다시 미국달러 5달러를 환전해 원화로 바꾸니 외화통장 잔고는 1만원으로 떨어진다.

이지홍 토스뱅크 리더(왼쪽부터)와 김승환 토스뱅크 프로덕트 오너,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가 기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김준철 기자]
이지홍 토스뱅크 리더(왼쪽부터)와 김승환 토스뱅크 프로덕트 오너,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가 기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김준철 기자]

토스뱅크 외화통장의 또 다른 장점은 외화 예치 한도가 없다는 점이다. 고객들은 월 최대 30만달러(4억155만원)까지 환전할 수 있다. 해당 한도 내에서 고객들은 해외에서 자유로운 금융 생활을 경험하는데 부족함이 없다.

토스뱅크 관계자도 “토스뱅크 외환 서비스에는 그 동안 추구해 온 고객 중심의 가치가 그대로 담겨있다”면서 “평생 무료 환전은 고객들에게 금융 생활의 자유와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는 환전 경험’을 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장에 모인 취재진도 빠르게 토스 앱에서 외화 서비스를 신청하고 쉽고 간편하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홍민택 대표 역시 “얼마 전 대만을 방문해 토스뱅크 외환 서비스를 베타 테스트했다. 100달러를 환전해 현지 ATM에서 10달러를 출금했는데 수수료가 부과되지 않아 통장에 딱 90달러만 남았다. 직관적이었고 쾌적한 경험이었다”며 흐뭇한 미소를 보였다. 토스뱅크 외환 서비스의 혁신이 얼마나 많은 고객에게 사랑을 받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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