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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푸드가 뜬다는데, 현황과 전망

  • Editor. 조형민 기자
  • 입력 2024.01.22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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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조형민 기자]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건강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메디푸드(의료식품) 수요가 점점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에 따라 정부와 제약 및 식품 기업들은 메디푸드 분야로의 새로운 진출과 확장을 통해 유통업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고령 비중 증가율은 2025년 20%에서 2050년 40%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또 만성질환 요인인 비만과 고혈압, 당뇨, 만성폐쇄성폐질환, 간염 등은 연령이 높을수록 유병율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영양을 고려한 건강 음식 [사진 출처=픽사베이]
영양을 고려한 건강 음식 [사진 출처=픽사베이]

메디푸드란 메디컬 푸드(medical food)의 약자다. 한마디로 정의하면 환자용 식품을 의미한다. 고령자와 질환자 등 특별한 영양관리가 필요한 이들을 위해 만들어진 음료와 식품 등을 총망라한다. 넓은 의미에선 단백질 음료 제품도 이에 속하며 이는 시장에서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식약처는 2019년 5대 유망식품 중 한 부문으로 메디푸드를 선정하고 시장육성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2020년부터 식약처는 특수의료 용도 식품(메디푸드)을 독립된 식품으로 분류하고 기준과 규격을 지속해서 신설 〮개정했다. 제약과 식품회사 등은 이 흐름에 발맞춰 만성질환자나 노인에게 필요한 맞춤형 영양소가 함유된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이며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과 함께 메디 푸드 시장에 불을 지피고 있는 중이다.

완전균형 영양식 구수한 맛(왼쪽부터), 고소한검은깨 '뉴 케어'  [사진=대상웰라이프 제공]
완전균형 영양식 구수한 맛(왼쪽부터), 고소한검은깨 '뉴 케어'  [사진=대상웰라이프 제공]

대상웰라이프 관계자는 “2008년 출시된 ‘뉴 케어 구수한 맛’은 국내 건강기관 5400개소 이상에 이미 납품 중이며, 지난해 ‘뉴 케어’ 매출액은 전년대비 51%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이어 “당뇨환자를 위한 저당 제품인 뉴 케어 '당 플랜' 제품군은 최근 당 인구 증가세에 힘입어 꾸준한 판매고를 올리며, 이르면 내달 1억팩 돌파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에는 암환자를 위한 인핸서와 장질환자용 IBD 등을 새롭게 선보이며 제품 라인업을 강화했다. ▲암 ▲당뇨 ▲신장질환 등 다양한 질환 별 라인을 구축, 1월 SKU(재고관리단위) 기준 국내 최다 환자용 영양 조제식품(특수용도식품) 82SKU(판매상품 개수)를 보유하고 있으며 일본의 환자용 식품기업 ‘뉴트리’와 MOU를 체결해 환자용 식품 연구 및 개발 전반에 대한 경쟁력도 강화했다고 한다. “앞으로 한국 임상영양학회 등 유관 기관과 활발히 협력해 환자들에게 꼭 필요하지만 아직 시중에 없는 특수의료용도식품 개발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종근당 건강 역시 지난해 ‘닥터 케어 캔서 코치’ 출시에 이어 지난 18일 한국 당뇨협회와 함께 당뇨병 환자를 위한 영양제조식품 ‘닥터 케어 당코치 제로’를 출시했다. 종근당 건강 관계자는 “고령화 사회로 인해 노인과 환자들이 건강식품에 관심이 높아지는 만큼 향후 메디 푸드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과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외에도 대웅제약과 현대그린푸드 등 여러 기업들이 메디 푸드 시장에 눈길을 두고 있다. 한국 농수산식품 유통공사가 지난해 초 발간한 자료에 따르면, 세계 메디푸드 시장 규모는 2017년 67억달러(약 9조원)에서 2028년 124억달러(약16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유통업계는 국내 시장 규모가 더욱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오리온그룹은 최근 성장한계를 극복하고자 레고켐바이오 제약회사의 지분 25%를 확보하면서 최대주주로 등극했다. 오리온그룹은 2020년 지속 성장을 위해 미래 먹거리 새로운 분인 바이오를 사업 분야로 선정하면서 식품을 넘어 삶의 질을 높이는 헬스케어 분야로 사업을 확장했다. 중국 국영제약기업 ‘산둥루캉의약’과 함께 지난해 3월 합자법인 ‘산둥루캉하오리요우’를 설립하면서 국내 바이오 유망기술을 도입해 중국 현지에 상용화하는 사업을 펼치고 있는 중이다. 이번 지분인수를 통해 글로벌 빅파마가 주목하는 항체약물접합체(ADC) 항암 치료제 시장에 진출해 바이오 분야 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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