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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복합신약 ‘아모잘탄’ 누적매출 1조 돌파...국산 전문약 최초

  • Editor. 박대연 기자
  • 입력 2024.01.22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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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박대연 기자] 한미약품의 고혈압 치료 복합신약 ‘아모잘탄’이 누적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패밀리 제품군이 아닌 단일 제품으로는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이 개발한 전문의약품 중 최초로 1조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미약품은 2009년 6월 아모잘탄 첫 출시 이후 지난달 31일까지 집계된 유비스트 기준 누적 처방 매출이 1조494억원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출시 14년 만에 달성한 기록으로, 매년 750여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셈이다.

아모잘탄은 작용 기전이 서로 다른 두 종류의 고혈압 치료제를 결합한 복합신약이다. 한국 제약산업에 ‘복합제 트렌드’의 문을 활짝 연 대표 제품으로, 발매 첫 해 6개월 만에 유비스트 기준 처방 매출 100억원을 돌파했으며, 그해 총 128억원의 처방 매출을 기록했다. 이후 14년간 연평균 15%에 달하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으며, 지난해에는 892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사진=한미약품 제공]
한미약품의 고혈압 치료제 '아모잘탄' 누적매출. [사진=한미약품 제공]

한미약품은 2017년 아모잘탄에 고혈압 치료성분(클로르탈리돈)을 더한 3제 복합신약 ‘아모잘탄플러스’, 아모잘탄에 이상지질혈증 치료성분(로수바스타틴)을 더한 3제 복합신약 ‘아모잘탄큐’를 출시했다. 2021년에는 아모잘탄큐에 이상지질혈증 치료성분(에제티미브)을 더한 ‘아모잘탄엑스큐’를 선보이면서 세계 처음 ‘4제 복합신약’을 출시했다.

한미약품은 아모잘탄 이후 출시한 시리즈 제품을 '아모잘탄 패밀리'란 이름으로 묶어 한국 고혈압치료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아모잘탄패밀리 제품군의 누적 매출은 현재 기준 1조2672억원이다. 지난해 개별 매출은 아모잘탄 892억원, 아모잘탄플러스 309억원, 아모잘탄큐 113억원, 아모잘탄엑스큐 105억원으로 4개 품목 모두 블록버스터 반열에 올랐다. 특히 아모잘탄엑스큐는 지난해 처음으로 매출 100억원을 넘었다.

아모잘탄패밀리는 국내를 넘어 세계 무대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미국머크(MSD)는 아모잘탄을 ‘코자XQ’라는 브랜드로 세계 50여개국 수출 중이다. 한국 제약사가 개발한 완제의약품을 글로벌 제약기업이 수입해 각국에서 판매하는 국내 최초 사례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2009년 첫 출시된 아모잘탄은 한미약품이 혁신신약 개발을 향해 담대히 나아가는 힘찬 동력이자 신약개발의 마중물이 된 의미 있는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최적의 치료 옵션을 제공하는 고품질 치료제들을 계속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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