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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가전 30조·전장 10조 ‘쌍끌이 효과’로 3년 연속 최대 매출

  • Editor. 현명희 기자
  • 입력 2024.01.25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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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현명희 기자] LG전자가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생활가전과 전장 사업의 쌍끌이 효과가 컸다.

LG전자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84조2278억원, 영업이익 3조5491억원의 확정실적을 25일 발표했다. 연간 매출액은 사상 최대이며, 3년 연속 최대치를 경신했다. 수익성의 경우에도 과거 펜트업 수요 때에 버금가는 견조한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특히 경기침체, 수요감소 등 어려운 외부환경 속에서도 캐시카우 사업에 해당하는 생활가전과 미래 성장사업에 해당하는 전장이 각각 8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LG전자에서 생활가전 사업과 전장 사업을 합친 매출 규모는 8년 전 18조원 수준에서 지난해 40조원을 넘어섰다. 같은 기간 두 사업이 연결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2.5%에서 47.8%까지 올라갔다.

LG전자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84조2278억원, 영업이익 3조5491억원의 확정실적을 발표하면서 사상 최대 매출액을 경신했다. [사진=연합뉴스]
LG전자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84조2278억원, 영업이익 3조5491억원의 확정실적을 발표하면서 사상 최대 매출액을 경신했다. [사진=연합뉴스]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는 매출액 30조1395억원을 기록했는데, 매출액은 8년 연속 성장해 30조원 시대를 열었다. 성숙사업으로 평가받던 가전에 구독 등 새로운 사업모델을 도입하는 시도와 냉난방공조(HVAC), 부품, 빌트인 등의 B2B 비중 확대가 성장에 기여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6% 이상 늘어난 2조78억원을 기록했다.

H&A사업본부는 올해 D2C(소비자직접판매) 등 미래준비 차원의 사업모델 변화를 본격 가속화한다. 가전 운영체제(OS) 탑재를 확대하고, 가전과 서비스를 결합하는 구독 사업은 해외 시장으로도 본격 전개한다. 가사해방의 가치를 투영하는 스마트홈 솔루션 구축에도 속도를 낸다.

전장 사업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는 매출액 10조1476억원, 영업이익 1334억원을 기록했다. 본부 출범 10년 만에 매출액 10조원을 넘겼고, 실적 공시를 시작한 2015년 이후 8년 연속 성장을 이뤄냈다. 전체 연결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2%까지 올라갔다.

올해 VS사업본부는 축적한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하는 외형 성장에 더불어 사업의 질적 성장을 추진해 나간다.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사업에서는 모빌리티 트렌드인 SDV 역량 확보에 총력을 기울인다. 가전과 IT서 쌓아 온 차별화 기술을 기반으로 차량 내 고객경험을 고도화해 나간다.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은 제품 역량 강화 및 해외 생산기지의 조기 안정화를 통해 고객 대응력을 높이고, ZKW는 프리미엄 제품 수주를 확대하는 동시에 사업의 효율적 운영에도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TV 사업을 담당하는 HE사업본부는 매출액 14조2328억원, 영업이익 3624억원을 기록했다. 웹OS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콘텐츠∙서비스 사업이 신규 수익원으로 자리 잡은 가운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늘었다. 연간 매출액은 올레드 등 프리미엄 제품의 수요가 전체 시장 대비 상대적으로 더디게 회복되는 가운데 소폭 줄었다.

LG전자는 올해 TV 수요 점진 회복이 전망되는 가운데, 올레드뿐 아니라 고색재현 LCD 기반 QNED 라인업 또한 대폭 강화하는 듀얼트랙 전략을 기반으로 프리미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동시에 미디어∙엔터테인먼트 플랫폼 기업 전환에도 속도를 낸다. TV 중심에서 스마트모니터,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등으로 웹OS 생태계를 확장하고 콘텐츠 경쟁력 강화에 주력한다.

B2B 솔루션 사업을 담당하는 BS사업본부는 매출액 5조4120억원, 영업손실 41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IT 수요회복 지연 및 주요 기업의 투자 위축에 전년 대비 소폭 줄었다. 로봇, 전기차 충전기 사업 등 미래성장을 위한 투자가 확대되며 수익성에도 영향을 미쳤다.

올해 BS사업본부는 게이밍모니터, LG 그램 프로 등 경쟁력 있는 IT 제품 라인업을 앞세우는 한편 정부 기관, 학교 등 버티컬(특정 고객군)별 맞춤형 수주활동을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전기차 충전 등 신사업의 해외 전개에 속도를 내고, 전사 B2B 사업을 리딩하는 조직으로서 단일 제품을 공급하는 형태에서 인접한 솔루션을 통합 공급하는 사업으로의 전환도 가속화해 나간다. 사업본부 내 신사업의 비중이 큰 만큼 단기적 경영 성과보다는 미래준비에 무게를 둔 투자 또한 지속해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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