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인도 시장의 급격한 성장에 힘입어 삼성자산운용의 코덱스 인도 니프티50 상장지수펀드(ETF)도 순자산 2000억원을 돌파했다. 인도가 중국 이후 매력적인 투자처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높은 수익률을 보여 자금이 더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자산운용은 인도 주식 시장의 대형주 50종목에 투자하는 코덱스 인도 니프티50 ETF 순자산이 2027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인도는 미중 분쟁으로 인한 공급망 재편의 최대 수혜 국가로 꼽히면서 제조업 육성, 인프라 구축 등 정부의 꾸준한 친기업 정책으로 외국인 투자가 지속되고 있다. 인도 증시 또한 최근 1년간 22.2% 상승해 20.8%를 기록한 미국의 S&P500과, 9.8% 상승한 국내 코스피200 등 주요 국가 대비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현재 연 소득 1만달러 이상인 인도의 중산층 인구수는 2019년부터 연 12%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현재 추세를 유지할 경우 2027년까지 중산층 인구수가 1억명을 돌파해 소비 시장이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이는 인도 경제의 추가 성장 동력으로 발전할 수 있다.
코덱스 인도 니프티50 ETF는 인도 시장의 대형주 50종목을 편입하는 니프티50 지수를 추종하는 ETF다. 지난해 4월 상장 이후 23.6% 상승해 국내 상장 동일 지수 추종 ETF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올해에도 240억원의 개인 자금이 유입돼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준재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인도는 높은 경제성장률, 젊은 인구 구조, 정부의 기업 육성 정책 등 많은 성장 요인을 보유한 매력적인 투자처로 부상하고 있다”며 “인도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 수요에 맞춰 인도 대표 지수뿐만 아니라 인도의 각종 섹터, 테마 등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새로운 상품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