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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첨단소재·SK케미칼·한국타이어, 국내 최초 순환재활용 PET 타이어 공동 개발

  • Editor. 박대연 기자
  • 입력 2024.03.05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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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박대연 기자] 효성첨단소재가 한국타이어와 SK케미칼과 손잡고 국내 최초로 재활용 기반 전기차 타이어를 개발했다.

효성첨단소재는 SK케미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와 함께 ‘순환재활용 페트(PET, 폴리에스터) 섬유 타이어코드’를 적용한 전기차 전용 타이어 ‘아이온’ 개발에 성공했다고 5일 밝혔다. 순환 재활용이란 버려진 플라스틱을 화학 반응으로 분자 단위로 분해해 만든 원료로 재활용 플라스틱을 만드는 기술이다.

상용화 단계 이전 콘셉트 타이어나 시제품 용도로 화학적 재활용 기술이 적용된 사례는 있었지만, 화학적 재활용 PET 기반 타이어코드가 타이어 완제품 상용화까지 이어져 시장에 출시되는 것은 국내 최초다.

효성첨단소재-SK케미칼-한국타이어가 상업화한 지속가능 타이어 ‘아이온’. [사진=효성첨단소재 제공]
효성첨단소재-SK케미칼-한국타이어가 상업화한 지속가능 타이어 ‘아이온’. [사진=효성첨단소재 제공]

효성첨단소재와 SK케미칼, 한국타이어는 2년여 협력 끝에 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SK케미칼은 순환재활용 페트 ‘스카이펫 CR’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효성첨단소재는 이를 원료로 해 고강도 재활용 폴리에스터 원사 타이어코드를 개발했다.

이렇게 개발된 타이어코드는 한국타이어의 프리미엄 전기차용 타이어 아이온 브랜드에 적용됐다. 지속가능 원료 비중이 45%인 타이어 아이온은 최근 유럽 자동차 업체의 엄격한 신뢰성 검증을 거쳐 최종 사용 승인을 획득, 신차용 타이어로 장착된다.

타이어코드는 타이어의 형태를 유지하고 주행 시 타이어에 부여되는 하중과 충격을 견디는 역할을 하는 섬유 재질 보강재로서 타이어의 내구성능, 주행성을 높이고 편안한 승차감을 부여하는 핵심 소재다. 특히 전기차는 400kg 넘는 배터리가 달려 있는 전기차 무게를 버티기 위해 가볍고 내구성이 우수한 고강도 타이어코드 소재가 필요하다.

이번 타이어 개발은 원료물질을 공급하는 화학업체와 이를 가공한 섬유 등 소재 기업, 완제품을 생산하는 제조사가 ‘지속가능성’을 중심으로 의기투합해 만든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것이 산업계의 중론이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전기차 등 연료의 지속가능성과 함께 재활용 원료나 바이오 원료 기반으로 만들어진 지속 가능한 소재를 찾는 노력이 이뤄지고 있다.

세계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 점유율 1위로 시장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효성첨단소재는 이러한 완성차 업계의 니즈를 반영해 2022년 재활용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 생산 공정에 대해 타이어코드 업계 최초로 친환경 소재 국제 인증인 ‘ISCC 플러스’ 인증을 획득했다.

이태정 효성첨단소재 타이어보강재 PU 상무는 “최근 지속가능성에 대한 사회적 관심의 증가로 국내외 자동차 회사들이 지속가능소재 적용을 늘리고 있다”며 “국내외 고객사들과 협업을 통해 친환경 제품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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