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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리츠운용, 1호 리츠 잠실시그마타워 매각...3년새 200억 차익

  • Editor. 박대연 기자
  • 입력 2024.03.08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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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박대연 기자] HL홀딩스 자회사 HL리츠운용이 제1호리츠 자산인 잠실시그마타워를 매각했다.

HL리츠운용은 잠실시그마타워를 1650억여원에 매각해 200억원의 수익금을 창출했다고 8일 밝혔다. 보통주 50억원을 투자한 HL홀딩스의 순수익은 100억원이며, 이를 수익률로 계산해 보면 200%에 달한다. HL리츠운용과 HL홀딩스가 3년 만에 함께 이룬 성과다.

잠실시그마타워는 30층 규모의 주상복합 건물이다. 1층부터 11층은 오피스 시설, 나머지 층은 주거시설에 해당한다. 이번 매각 대상 2만7814㎡ 규모의 업무시설은 이화자산운용에서 인수했다. 부동산 침체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이번 거래가 리츠 업계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조성진 HL리츠운용 대표이사. [사진=HL그룹 제공]
조성진 HL리츠운용 대표이사. [사진=HL그룹 제공]

SK증권, 대신증권 등 2021년 ‘HL제1호리츠’에 참여한 투자자들은 높은 수익을 거뒀다. 3년간 운영 수익은 덤으로, 당시 HL제1호리츠 부동산 취득가액은 1450억원이었다. 이번 매각을 통해 HL리츠운용은 투자자 신뢰는 물론, 리츠 운용 역량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조성진 HL리츠운용 대표는 2년간 운용본부장을 거쳐 지난해 11월 대표이사로 부임했다. 조 대표는 HL그룹의 우량 부동산을 발굴한 전문가로 꼽힌다. HL만도 판교 R&D(연구·개발) 센터, HL클레무브 제2 판교 넥스트 M, HL그룹 인재개발원, HL홀딩스 세종물류센터가 대표 사례다. 특히 HL만도 판교 R&D센터는 토지매입, 개발, 시공, 운영 모두를 조 대표가 주도하여, 유동화뿐만 아니라, 대규모 수익을 HL만도에 안겼다. ‘HL제2호리츠’의 탄생 스토리다.

HL리츠운용은 세 번째 리츠 인가를 지난 12월에 승인받고, 후속 업무에 착수했다. 리츠 명칭은 '이베데스다제6호리츠'다. 국토교통부가 승인한 리츠 영업 범위는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개발, 운용 등으로 폭넓다. 총사업비는 2000억원이며 사업지는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일대로 주택사업 방면 첫 프로젝트다.

HL그룹 관계자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개선) 관련 산업시설, 실버주택 리츠 등 포트폴리오가 다양해지는 만큼, HL리츠운용 사업 다각화의 터닝포인트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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