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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스자산운용, 신재생 에너지 블라인드 펀드로 인프라 투자 박차

  • Editor. 김준철 기자
  • 입력 2024.03.14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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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이지스자산운용이 안전성과 성장성이 뚜렷한 신재생 에너지 인프라에 투자하는 펀드 조성에 나선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신재생 에너지 인프라에 투자하는 블라인드 펀드를 조성한다고 14일 밝혔다. 첫 투자처는 도봉차량기지 연료전지발전 사업이 될 전망이다. 규모는 500억원 이상으로 펀드 조성을 위한 금융사 및 기관 투자자를 모집하고 있다.

이지스자산운용 본사 전경 [사진=이지스자산운용 제공]
이지스자산운용 본사 전경 [사진=이지스자산운용 제공]

이 펀드는 수소 연료전지와 에너지저장장치(ESS)에 주로 투자한다. 15년 이상의 장기 계약 형태로 전력 인프라를 제공하는 사업에 투자해 안정성을 높일 예정이다.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 발전소 등에도 투자를 병행할 계획이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연료전지와 ESS 사업의 높은 안정성과 성장성에 주목하고 있다. 범정부적으로 수소 경제 활성화와 신재생 에너지 공급 확대가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신재생 에너지 인프라 확충을 위해 ‘수소발전 입찰 시장’과 ‘장주기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BESS) 중앙계약 시장’ 등 2개 시장을 지난해 개설했다. 장기 계약 구조로 사업 안정성이 높고, 향후 3년간 사업비 기준 7조원 규모의 입찰이 계획돼 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펀드 규모를 지속적으로 늘려 입찰 시장의 투자 물건 확보에 나설 예정이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난해 8월 경쟁 입찰에서 도봉연료전지 사업을 낙찰받았다. 이 사업은 39.6MW 규모로 한국전력 등 수소발전 의무 구매자와 20년간 구매 계약을 체결해 에너지를 공급한다. 연료전지 발전소는 올 상반기 착공해 2026년부터 운영하는 것이 목표다. 운영 기간은 20년이다.

연료비 변동 리스크를 줄인 방식으로 구매 계약을 체결한 것이 특징이다. 수소발전 의무 구매자에 고정된 단가로 전력을 공급하고, 전력 생산에 드는 연료비는 별도 정산해 전력 판매자의 연료비 변동 리스크를 줄이는 방식이다.

또한 이지스자산운용은 지난해 10월 낙찰 받은 제주 한림 장주기 ESS 사업에도 투자할 방침이다. 변동하는 충·방전량과 상관없이 충·방전 가용 용량 단위로 고정가를 정해 15년간 수취하는 방식으로 매출 안정성이 높다. 올해 중 착공해 내년부터 본격 가동하는 것이 목표다.

이지스자산운용 관계자는 “신재생 에너지 공급 의무화 제도에 따라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 투자가 활성화된 가운데 수소발전 입찰 시장과 BESS 중앙계약시장이 열리고,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보유한 에너지 관련 투자 기회가 증가할 전망”이라며 “도봉연료전지 사업과 제주 한림 ESS 사업을 시작으로 플래그십 펀드를 지속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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