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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 장인화號 공식 출범...“이차전지소재 무조건 성공시킬 것”

  • Editor. 박대연 기자
  • 입력 2024.03.21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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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박대연 기자]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후보가 포스코그룹 10대 회장으로 정식 선임됐다.

포스코홀딩스는 21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제56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장인화 신임 회장 후보를 회장 겸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장 회장의 임기는 3년이다.

장 회장이 취임하며 포스코그룹은 새로운 비전으로 ‘미래를 여는 소재, 초일류를 향한 혁신’을 제시했다. 포스코그룹은 새 비전 달성을 위한 세 가지 전략으로 미래기술 기반의 초격차 비즈니스 선도와 함께 성장하는 역동적 기업문화 구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개선) 경영 체제 구축 등을 꼽았다. 장 회장은 취임 후 100일 동안 그룹의 주요 사업장을 직접 찾아 현장과 직원의 목소리를 들을 예정이다.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 [사진=포스코홀딩스 제공]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 [사진=포스코홀딩스 제공]

장 회장은 주주총회에서 신임 회장으로 선임된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철강 사업은 포스코의 기본이고, 이차전지 소재 사업은 그룹의 쌍두마차”라며 “이차전지 소재 사업을 무조건 성공시켜야 한다는 굳은 마음을 갖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포스코의 전략 방향으로 철강 사업의 초격차 경쟁 우위 확보, 이차전지 소재 사업의 성장엔진 육성을 제시했다. 그는 “철강과 이차전지 소재 사업이 함께 ‘초일류’로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단순히 ‘철강기업 포스코’가 아니라, 소재 부분에서도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장 회장은 ‘그룹의 투톱 사업으로서 이차전지 소재 분야의 투자 속도를 유지할 것인가’라는 취지의 질문에는 “이차전지 소재 사업은 1∼2년 해온 게 아니라 십여년간 꾸준히 했다. 포스코가 그동안 신사업을 하기 위해 엄청나게 노력을 많이 했다”며 “그중 가장 잘한 사업이 이차전지소재 사업”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렇기에 이 사업은 ‘무조건 성공시켜야 한다’는 굳은 마음을 갖고 있다”며 “적기에 적절하게 투자하겠다. 결코 이차전지 소재 투자에 소극적이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철강 업황이 뒷걸음질 치는 가운데 전기차·이차전지 소재 업황 역시 부진한 상황에서 위기를 돌파할 해법에 대해 장 회장은 “철강의 경우 (위기의 골이) 그렇게 깊거나 길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하지만 이차전지 소재 사업은 신사업이 흔히 겪는 ‘캐즘’(깊은 틈) 현상의 초기이기 때문에 약간 길게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두 사업에서 모두 ‘위기는 기회’라고 생각하며, 위기의 순간에 원가를 낮추는 등 경쟁력을 키워놓으면 경기가 되살아났을 때 훨씬 보상이 클 것으로 보고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포스코그룹 비전 체계도. [사진=포스코홀딩스 제공]
포스코그룹 비전 체계도. [사진=포스코홀딩스 제공]

포스코가 직면한 ‘그린 전환’ 이슈와 관련해서는 “큰 숙제 중 하나이지만 포스코 혼자서 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며 “국가도 이 부분에 대해 열심히 노력하고, 노력하는 기업들을 많이 도와줘야 하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린 전환에서 중요해질 수소의 경우 포스코가 새로운 사업 기회로 삼아서 미래산업으로 연결할 수 있다”며 “적극적으로 연구개발(R&D)부터 시작해 필요하면 투자까지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포스코홀딩스 주총에서는 장 회장 선임뿐 아니라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전략기획 총괄·김준형 친환경미래소재 총괄·김기수 미래기술연구원장 겸 그룹 최고기술책임자(CTO) 부사장 등 사내이사 후보 3명을 선임하는 안건도 가결됐다. 이외에도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등 총 6개 안건을 모두 승인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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