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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 모기업 DH 외스트버그 대표가 방점 찍은 '배달산업 고도화'

  • Editor. 이수아 기자
  • 입력 2024.03.25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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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수아 기자] 배달의민족 모기업 딜리버리히어로(DH)가 배달 산업 고도화를 위해 국내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 배달 산업을 선도하는 국내에서 산업 다변화를 추진하고, 한국에서 쌓은 노하우를 토대로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한다는 전략이다.

25일 포춘코리아에 따르면 니콜라스 외스트버그 DH 대표는 이날 포춘코리아와의 단독인터뷰에서 대규모 투자를 통해 한국 배달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니콜라스 외스트버그 딜리버리히어로 대표. [사진=우아한형제들 제공]
니콜라스 외스트버그 딜리버리히어로 대표. [사진=우아한형제들 제공]

DH는 유럽·중동·남미·동남아 등 주요 4대륙에서 서비스하는 글로벌 배달 플랫폼이다. 2019년 배민의 우수 인력과 풍부한 시장 경험을 높게 평가해 4조7500억원에 인수했다.

외스트버그 대표는 인터뷰에서 “한국 시장의 점주, 라이더에 대한 직간접적 투자를 통해 배달 산업을 고도화할 것”이라며 배민이 지난 13일 발표한 2000억원 규모 사회적투자 약속 배경을 밝혔다. 배달의 민족은 당시 입점 업주와의 동반성장, 배달 라이더의 안전과 건강, 친환경 배달문화 등 3축을 중심으로 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그는 “외식업 사장님들의 성장이 곧 기업의 성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셈”이라며 “배민아카데미에 이어 배민외식업광장을 통해 외식업 정보를 공유하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장님들의 의사결정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라이더 안전 확보를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불가피하게 사고를 입은 라이더가 있다면 원활히 업무에 복귀할 수 있도록 제도적 도움도 준비할 것이라고 전했다. 기후위기가 글로벌 화두인만큼 온실가스 감축에 노력하고 결식 우려 아동 식사 지원 등 취약 계층을 위한 지역 사회 공헌 활동도 꾸준히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DH는 배민을 아시아 핵심 축으로 삼아 B마트 등 퀵커머스 영역에서도 새로운 모멘텀을 마련하겠다는 목표다. 외스트버그 대표는 "배민의 사업 노하우와 한국의 배달 생태계는 여전히 전 세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강한 믿음이 있다"고 강조했다.

배민처럼 글로벌 시장에 문 두드릴 수 있는 한국 스타트업 발굴에도 적극 나서겠다고도 했다. 외스트버그 대표는 “한국 스타트업의 경우 온라인 C2C(소비자간 거래) 영역에 막강한 경쟁력을 갖고 있다”며 “새로운 한국 스타트업과도 협업 시너지를 발휘해 배달 플랫폼 생태계의 진화를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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