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멀티에셋자산운용을 품고 대체 투자 분야에서 스텝업을 모색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자회사인 멀티에셋자산운용을 합병한다고 27일 밝혔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20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멀티에셋자산운용 합병을 승인했다. 합병에 따라 멀티에셋자산운용의 운용펀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으로 일괄 이관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멀티에셋자산운용의 집합 투자업자 지위를 승계해 안정적인 운용을 이어갈 계획이다.
멀티에셋자산운용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100% 자회사인 대체 투자 전문 운용사다. 2016년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산은자산운용을 인수한 후 사명을 멀티에셋자산운용으로 변경했다. 이후 멀티에셋자산운용은 기업금융, 부동산, 부실채권(NPL), 선박 분야에서 두각을 보여 대체 투자 특화 운용사로 성장했다. 지난해 말 기준 총 운용자산(AUM)은 약 7조원으로, 기존 미래에셋자산운용 운용자산 305조원을 합치면 312조원 규모에 달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번 합병으로 대체 투자 사업에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양사의 운용 역량과 경험을 결집해 미래에셋그룹의 대체 투자 사업을 장기적이고 글로벌적인 관점에서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미래에셋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국내외에서 다양한 대체 투자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리스크 관리를 강화해 급변하는 글로벌 거시경제 환경 및 대체 투자 시장에 발 빠르게 대응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영환 미래에셋자산운용 혁신·글로벌경영부문 총괄 대표는 “이번 합병을 통해 장기적이고 글로벌적인 관점에서 양사의 운용 역량 결집, 투자 포트폴리오 다각화 등을 이룰 것으로 기대한다”며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대체 투자 사업의 내실을 강화하는데 집중해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글로벌 운용사로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