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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겨울 결말, 모두가 해피엔딩을 꿈꾸다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3.03.29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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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겨울, 주인공들이 모두 ‘해피’해질 그날을 위해!

SBS 수목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이하 그 겨울)’가 결말을 향해 치닫고 있다. 이 때문일까? 그 겨울 결말을 향한 누리꾼들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도 뜨겁다. 과연 애절한 멜로 라인의 중심에 서 있는 두 남녀 주인공은 비로소 서로의 손을 맞잡으며 해피엔딩을 맞이할 수 있을까? 주인공들의 눈물이 시청자의 울음보까지 톡 터뜨리고 있는 가운데, 그 겨울 결말이 해피엔딩이길 염원하는 누리꾼들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지난 28일 방송된 그 겨울은 누리꾼들의 울음보를 자극하기에 충분한 것이었다. 이날 정은지(문희석 役)와의 술자리에서 자신을 사랑하게 된 송혜교(오영 役)에 대한 미안함과 후회의 말을 절절하게 고백해 내던 조인성(오수 役)의 모습은 많은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하는 것. 어디 이 뿐일까. 우연히 송혜교와 마주친 조인성이 그녀의 곁을 맴돌며 송혜교의 모습을 하나부터 열까지 놓치지 않고 담으려 하던 애틋함은 지켜보던 누리꾼들의 가슴까지 저려오게 하는 것. 특히 끝내 냉정함의 끈을 놓아버리고 조인성이 없는 방에서 목 놓아 우는 송혜교의 모습은 지금까지 그 겨울이 그려낸 그 어떤 신보다도 애틋한 것이었다.

과연 이들의 사랑은 어떤 결말을 맞이하게 될까? 안타깝게도 종영을 1회 앞둔 지금, 주인공들이 보여주는 각각의 이야기들은 지극히 비극적이기만 하다. 지난 28일 방송분에서 송혜교는 끝내 자신의 손목을 그으며 자살을 시도한 상황이다. 이에 그녀의 선택을 직감한 조인성은 한발 늦게 그녀를 품에 안으며 끓어오르는 눈물로 절규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철저한 악역으로 등장했다 극의 말미에 비로소 악인의 탈을 벗어버린 김태우(조무철 役) 또한 자신을 배신한 심복에 의해서 칼을 맞았다. 가뜩이나 시한부 인생을 예고하며 누리꾼들의 눈시울을 시큰하게 했던 그가 결국 종영을 1회 앞둔 상황에서 비극의 물꼬를 튼 것.

그러나 이와 같은 음울한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많은 누리꾼들은 그 겨울 결말에 해피엔딩의 기대감을 버리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들은 서로를 만나 비로소 진정한 삶의 이유에 대해 눈을 뜬 조인성과 송혜교를 바라보며 두 사람이 마지막까지 행복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그 겨울 결말에 대해 해피엔딩을 단언하듯 이야기하는 이들에게도 나름의 타당한 근거는 있었다. 이들은 그 겨울의 원작인 일본 드라마 ‘사랑 따윈 필요 없어, 여름’의 해피엔딩을 근거로 들며 두 사람의 행복을 미리부터 점쳐두고 있는 것. 실제로 일본 원작 드라마에서 두 남녀 주인공은 지극히 전형적인 해피엔딩을 맞으며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게 된다. 이러한 원작의 해피엔딩은 국내에서 한차례 리메이크 됐던 문근영 주연의 영화 ‘사랑 따윈 필요 없어’에서도 재연된 바 있다. 새드 엔딩과 해피엔딩의 경계를 모호하게 했던 이 영화의 열린 결말에서도 어쨌든 두 남녀는 서로 손을 맞잡으며 스토리의 막이 내렸던 것.

그 겨울 결말이 해피엔딩임을 바라는 누리꾼들의 바람은 드라마의 제목이 주는 의미심장한 문구에까지 주의를 기울이게 했다. 이들은 시인 폴 발레리의 시 ‘바람이 분다’를 언급하며 조인성과 송혜교의 해피엔딩을 확신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폴 발레리의 시 ‘바람이 분다’에서 습관적으로 따라 나올 수 있는 구절은 ‘살아야겠다’다. 이는 극 중에 등장했던 조인성의 대사 “나 살아있으니까 살고 싶다”와도 그 의미를 같이하는 것. 이에 이들은 노희경 작가의 제목 차용 의도에 의미를 부여하며 그 겨울 결말이 해피엔딩임을 확신하고 있는 것이다.

과연 모두의 염원대로 그 겨울의 등장인물들은 해피엔딩을 맞이할 수 있을까? 머지않아 공개될 그 겨울 결말 종착역에 많은 누리꾼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안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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