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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야' 촬영중단, 뮤지컬 배우 손준호에게 이런 매력이?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3.07.04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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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준호 ‘사위계의 허당’ 등극?

최근 진행된 SBS ‘자기야-백년손님(이하 자기야)’의 촬영이 돌연 중단됐다. 손준호가 만든 음식을 먹고 장인이 이상 증세를 보인 것이 촬영중단의 이유였다. 과연 떠오르는 ‘사위계의 허당’다운 일화다. 뮤지컬 무대에서와는 180도 다른 매력으로 어필하며 매번 누리꾼들을 폭소케 해 온 ‘사위 손준호’ 그의 폭소만발 에피소드가 이번 촬영중단 사건을 통해 또 한 번 풍성함을 더한 셈이다.

 


자기야 촬영중단 소식이 들려온 것은 지난 3일이다. 이날 자기야 제작진은 “손준호가 직접 만든 음식을 먹은 장인이 배탈이 난 몸져눕는 바람에 촬영이 5시간이나 지연됐다”는 소식을 전해왔다. 실제로 4일 밤 방송되는 자기야를 위해 손준호는 손수 팔을 걷어붙이며 요리에 나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평소 대접만 해줬던 장인 장모를 위해 자신이 직접 음식을 만들겠다고 호언장담한 그는 나름 정성껏 마련한 요리를 장인 장모에게 내밀며 뿌듯한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는 것. 하지만 이게 어찌된 일일까? 손준호의 요리를 맛본 뒤 내내 안색이 좋지 않던 장인은 끝내 말없이 방으로 들어가 몸져 누워버렸다는 게 제작진의 설명이다. 탈이 단단히 났는지 5시간 동안 고열과 배탈에 시달리던 장인은 가까스로 컨디션을 회복해 자기야 촬영에 임할 수 있었다는 게 그들의 추가 설명이었다.

이날 전해진 자기야 촬영중단 소식은 ‘사위계의 허당’으로 등극한 손준호의 면모를 십분 엿볼 수 있게 하는 일화가 아닐 수 없다. 실제로 손준호는 지난 2011년, 8살 연상의 뮤지컬 배우 김소현과 결혼에 골인하며 세간의 화제를 뿌린 바 있다. 연세대 출신이라는 훈훈한 배경에 외모와 실력까지 완벽히 겸비한 그는 2010년 ‘오페라의 유령’을 통해 다수의 팬을 확보한 뮤지컬계의 혜성이었던 것. 하지만 완벽할 것만 같았던 그에게도 반전은 있었다. 김소현과의 결혼생활 동안 그는 숨겨두었던 ‘인간 손준호’의 모습을 아낌없이 노출시키며 조각 미모 뒤에 감춰져있던 허당의 면모를 십분 발산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화제가 되고 있는 자기야 촬영중단 소식도 손준호가 보여왔던 ‘허당기’와 결코 무관하지 않다. 자기야를 통해 꽤 철없는 어린 사위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그가 모처럼 만든 음식으로 장인을 몸져눕게 하다니, 과연 한 편의 시트콤 같은 에피소드가 아닐 수 없는 것. 하지만 알고 보면 자기야를 통해 엿보인 그의 ‘허당기’는 비단  촬영중단에서만 그치지 않는다. 그는 ‘뮤지컬 배우 손준호’ 뒤에 숨겨져 있던 ‘꼬마 신랑’의 면모를 아낌없이 노출시키며 그의 또 다른 반전매력을 어필해 왔기 때문이다. 

촬영중단에서 엿보여진 그의 철부지 신랑 콘셉트는 장인을 아버지로, 장모를 엄마로 부른다는 김소현의 폭로에서도 또 한 번 확인된다. 지극히 해맑은 얼굴로 “뭔가 계획이 있어서 그렇게 부르는 것은 아니다. 내가 편하고 좋아서 부른다”며 호칭 문제를 해명(?)하는 손준호의 모습은 장인 장모와 함께 하는 그의 평소 일상을 새삼 확인시켜 주는 것. 어디 이 뿐일까. 늘 손준호의 철없는 행동을 좋게 좋게 타이르기만 했던 김소현이 하루는 작정을 하고 그의 잘못을 따지고 들자, 이내 손준호가 돌아서서 눈물을 쏟았다는 일화는 자기야 촬영중단 못지않은 ‘꼬마 신랑’의 면모를 엿보게 하는 것이기도 하다. 특히 소녀시대의 출연에 입을 다물지 못하다 장모의 등장에 불의 속도로 채널을 변경하는 손준호의 모습, 아직 목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갓난아기를 향해 ‘서울구경’을 시켜주겠다며 과격한 장난을 시도하는 손준호의 모습 등은 그를 또 한 번 ‘철부지 어린 사위’로 등극시키는 것이기도 하다.

‘뮤지컬 배우 손준호’로만 존재했을 때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허당기가 아닐 수 없다. ‘철부지 사위’, ‘꼬마 남편’이란 타이틀이 너무나 잘 어울리는 손준호, 그의 반전 매력이 이번 자기야 촬영중단을 통해 다시한번 부각된 셈이다. 김윤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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