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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어머니 오열, 대체 어느 장단에 춤추라고?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3.07.10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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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여론은 기우뚱?

과연 그녀의 오열은 악어의 눈물일까? 장윤정 어머니 오열을 바라보는 누리꾼들의 마음은 심란하기 그지없다. 각종 언론플레이를 통해 자신의 딸을 궁지에 몰아넣었던 장윤정 어머니, 하지만 그랬던 그녀가 이제는 소원해진 딸과의 관계를 토로하며 뜨거운 눈물을 흘리고 있다. 누리꾼들은 대체 어느 장단에 맞춰 춤춰야 하는 것일까? 세상에 둘도 없는 비정한 엄마인 듯싶다가도 딸의 이름을 부르며 오열하는 그녀의 모습을 보노라면 장윤정 어머니도 누구 못지않은 피해자인 듯도 하다. 장윤정 이모의 충격적인 폭로가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며 여론을 기우뚱하게 만든 지금, 방송을 통해 드러난 장윤정 어머니 오열 모습은 누리꾼들을 한층 아리송하게 하고 있다.  

장윤정 어머니 오열 모습이 전파를 탄 것은 지난 9일 방송된 tvN ‘eNEWS-기자 vs 기자-특종의 재구성’을 통해서다. 이날 ‘eNEWS’는 장윤정 어머니 육흥복씨와 남동생 장경영씨를 다시 만나며 장윤정 결혼 이후 그들의 근황을 누리꾼들에게 전해왔다. 하지만 이날 방송에서 무엇보다 눈길을 끌며 인터넷을 후끈하게 달군 것은 장윤정 어머니 오열 장면이 전파를 탄 대목이다. 이는 장윤정의 결혼식이 있기 하루 전날인 지난달 27일, 강원도 원주의 한 사찰을 찾아 삼천 배를 올리는 육씨의 모습을 취재한 것. 이날 장윤정 어머니는 다음날 있을 딸의 결혼을 위해 홀로 삼천 배를 올리며 장윤정의 행복을 기원했다. 

실제로 화면 속에서 드러난 육씨의 모습은 꽤 담담해 보였다. “내일 결혼식은 못가지만 그래도 여기서 우리 윤정이 잘 가고 잘 살라고 기도드리기 위해 찾았다. 아마 윤정이도 내가 여기 온다는 소리를 들으면 마음이 편하지 않을까?”라는 말로 입을 연 그녀는 긴 시간동안 홀로 삼천 배를 올리며 깊은 상념에 잠긴 듯 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담담하고자 했던 육씨의 인내심이 한계에 다다른 것은 얼마 지나지 않아서였다. 그녀는 이내 끓어오르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며 쓰러지듯 오열해 제작진을 당황케 했다. 특히 “하늘도 운다. 이런 결혼식이 어디 있냐? 아무리 세상이 바뀌어도 이런 일이 어디 있나? 이럴 수는 없다. 왜 자식을 뺏어 가나?”는 넋두리는 장윤정어머니 오열을 한층 인상 깊게 다가오게 하는 것이기도 했다.

이날 보인 장윤정어머니 오열 장면은 이내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며 누리꾼들의 입방아에 올랐다. 반평생을 바쳐 키운 딸, 그리고 그런 딸의 결혼식에 초대받지 못한 서글픈 모정이 오열을 통해 누리꾼들의 시선을 사로잡을만한 것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찌된 일일까? 장윤정어머니 오열을 바라보는 누리꾼들의 시선은 그다지 곱지 않다. 이미 몇 차례 언론을 통해 오열에 가까운 눈물을 보인 바 있는 장윤정 어머니이기에 이날 보여준 울음 섞인 하소연은 그다지 새삼스러운 효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뿐만이 아니다. 장윤정어머니 오열을 두고 ‘악어의 눈물’을 운운하게 하는 이유는 한 가지 더 있다. 얼마 전 폭로된 장윤정 이모의 고백이 결정적인 발단이 됐다. 최근 그녀는 장윤정 어머니가 도박에 빠져 재산을 모두 탕진해 왔으며 이로 인해 가정을 소홀히 한 것은 물론 성인이 된 후에도 장윤정에게 폭력을 휘둘러왔다는 사실을 폭로해 오며 누리꾼들을 충격에 빠뜨렸던 것. 이것이 장윤정어머니 오열을 바라보는 누리꾼들의 시선을 싸늘하게 하는 가장 큰 이유가 되는 셈이다.

물론 장윤정을 사이에 둔 쌍방 간의 주장은 그 어느 것도 진실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장윤정을 피해자로, 장윤정 어머니를 가해자로 만드는 일련의 폭로 글들이 꽤 신빙성을 얻고 있기 때문일까? 이미 여론은 장윤정에게 기울고 있는 중이다. 뭐 하나 똑 부러지게 증거 된 것이 없는 지금, 장윤정 이모의 폭로 글에서는 더없이 비정한 어미로, 언론에서는 딸에게 버림받은 안타까운 모정으로 묘사되고 있는 장윤정 어머니 오열이 누리꾼들을 더욱 헛갈리게 할 뿐이다.  이안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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