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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희 사망, 꽃 한 송이 채 피우기도 전에!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3.07.17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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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희 사망, 지금 야구장은 검은 리본 물결!

이장희 사망 소식에 야구 관계자들이 비통함을 금치 못하고 있다. 한 송이의 꽃을 채 피우기도 전에 24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요절하고만 이장희, 나아가 그가 살아생전 남긴 트위터 글은 남은 이들의 가슴을 한층 더 후벼 파게 한다. 야구장을 뒤덮고 있는 검은 리본 물결에 지켜보는 누리꾼들도 덩달아 숙연해지고 있다.

 


이장희 사망 소식이 전해진 것은 지난 15일이다. LG트윈스 내야수로 활약하며 2군에서 활동해 왔던 이장희가 이날 오후 4시경, 삼전동 사거리 부근 건물 주차장 입구에서 숨진 채 발견됐기 때문이다. 현재 경찰은 이장희 사망에 대해 실족사로 원인을 추정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지난 16일, 경찰은 이장희 시신의 부검을 진행하며 보다 정확한 사인을 밝혀내기 위해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장희의 빈소는 서울 경찰병원 장례식장 9호실에 마련돼 있으며 발인은 17일 오후 1시 진행됐다. 

갑작스레 전해진 이장희 사망 소식에 야구 관계자들을 비롯해 수많은 누리꾼들이 비통함을 숨기지 못하고 있다. 실제로 경기고, 동국대를 거쳐 지난 2012년 7라운드(전체 62순위)로 LG트윈스에 입단한 이장희는 그간 2군 선수로 활동하며 실력을 쌓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 온 숨은 인재 중 한명이다. 올 시즌에만 퓨처스리그 42경기에 출전한 그는 타율 2할 5푼 5리 7타점을 기록하며 성장 가능성을 점치게 했던 것. 게다가 이장희는 생전 마지막 경기였던 지난달 27일의 두산전에서 3타수 3안타 1타점 1볼넷을 기록하며 뛰어난 공격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는 대학시절부터 수비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왔던 그가 야구 관계자들로 하여금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말로 극찬을 이끌어낼 만큼 훌륭한 결과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장희 사망으로 이 모든 것이 다 허망하게 됐다. 이에 미처 피지도 못한 채 눈을 감아야 했던 이장희의 모습에 많은 이들이 허탈한 마음을 숨기지 못하고 있는 것. 그러나 이러한 누리꾼들의 슬픔이야 이장희와 함께 동고동락했던 동료들의 슬픔에 비한다면 아무것도 아닐는지도 모른다. 그를 기억하는 많은 이들은 저마다 SNS를 통해 추모의 글을 게재해 오며 인터넷을 침통함으로 물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1989년생 동갑내기로 동국대에 함께 재학하며 돈독한 정을 쌓아왔던 NC다이노스의 투수 노성호의 글은 많은 이들을 가슴 아프게 하기에 충분한 것이었다. 그는 이장희 사망 소식을 전해들은 직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장난 그만 치자. 내 눈으로 확인하기 전까진 안 믿을란다. 빨리 일어나서 핸드폰 켜고 전화 받으라고 XX야”라는 글을 남기며 누리꾼들의 눈시울을 뜨겁게 했던 것.

이장희 사망을 애도해 온 이는 비단 노성호 뿐만이 아니다. LG에서 활약하던 시절 이장희와 방을 함께 썼던 김태군은 “처음에는 믿을 수가 없었다. 아직 꽃도 피우지 못했는데 지다니 아쉽다”는 말과 함께 침통함에 고개를 숙여왔기 때문이다. 나아가 공서영 아나운서 또한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말로 고인에 대한 애도의 뜻을 표해오기도 했다.

동료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비통함에 잠겨있는 LG트윈스 선수들은 일제히 검은 리본을 어깨에 달고 경기장에 등장해 야구팬들의 마음을 숙연케 했다. 이장희 사망의 발인이 진행된 17일, 안타깝게도 부산에서의 원정경기가 있어 1군 선수들이 참석하지 못하게 되자 이를 대신하여 선수들이 검은 리본을 달고 등장한 것. 꽤 애석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잘하든 못하든 즐기자!”라는 고인의 살아생전 글이 더욱 무색하게 다가오는 지금, 이장희 사망 소식은 한동안 야구장을 우울하게 물들이며 야구팬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할 전망이다. 이안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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