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승환 페이스북 글, 소신을 말한다는 것은?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4.11.04 23: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두가 YES라고 말할 때 홀로 NO라고 말할 수 있는 것. 이것이야말로 용기다. 하물며 많은 이들이 NO라 생각하고 있음에도 차마 이를 입 밖에 꺼내지 못하고 있을 때 유일하게 NO를 소리 높여 외칠 수 있는 것은 더한 용기다. 이승환 페이스북 글이 인상 깊게 다가오는 것도 이러한 까닭에서다. 물론 이승환 페이스북 글이 모두 옳다고는 단언할 수 없다. 하지만 적어도 이승환은 자신의 목소리로 소신을 말하고자 했다. 일찍이 한 여배우는 “팬들의 사랑을 먹고 사는 스타로서 굳이 자신의 정치적 신념을 표출해 나머지 한 쪽의 비난을 살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승환은 그 한쪽의 비난을 감수하면서도 자신의 소신을 말했다. 옳다 그르다를 떠나 그 용기에는 박수를 보내주고 싶어지는 순간이다.

 

 

최근 이승환은 자신의 페이스 북에 장문의 글을 게재해 눈길을 끌었다. MBC 교양국 폐지를 비난한 데 이어 현직 대통령에게까지 총대를 겨눈 이승환의 글은 그 일침의 날카로움에 모두가 깜짝 놀랐다.

실제로 이승환은 “유가족들이 찾아오면 언제든지 만나겠다던 박근혜 대통령님께서는 살려달라는 유가족을 끝내 외면하셨습니다. 유가족에게는 교황님 만나는 것보다 대통령 만나는 게 훨씬 어려운 일입니다. 청와대엔 1억 1400만 원 어치의 헬스기구를 갖추셨네요. 헬스 트레이너는 최연소 3급 행정관으로 만드셨구요”라며 뼈있는 일침을 날렸다.

이어지는 글을 통해 이승환은 전 대통령들에게도 칼날을 겨누었다. 그는 “MB氏는 ‘어떻게 사랑이 그래요’같은 명곡(?)을 탄생시키는데 일조한 교양국을 해체 했습니다…MB氏는 퇴임 후 현직 대통령보다 6배나 많은 황제 경호를 받으며 저보다 더 동안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전두환 아저씨는 34년 전 그렇게 많은 무고한 인명을 학살하고도 몇몇 어르신들 사이에서 건강의 대명사로 불리고 계십니다”라며 비아냥조의 말을 남겼기 때문이다.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현직 대통령의 비난에서부터 전직 대통령을 향한 날카로운 일침으로까지 이어졌던 이승환 페이스북 글은 “세월호 200일입니다. 태범이 아버지가 태범이를 따라갔습니다. 해철이도 갔습니다. 착하게, 정의롭게 살고자 한 사람들이 먼저 떠나는 게 원통하고 분해서 한마디 남겨 봅니다. 부디 그곳에서는 평안하시길”이라는 말로 마무리됐다.

직설적인 표현이 몇몇 누리꾼들의 가슴을 뻥 뚫어준 이승환 페이스북 글, 이에 대한 분분함은 글이 게재된 지 며칠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중이다. 이승환 페이스북 글을 접한 이들은 “역시 이승환이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어쩜 저렇게 콕콕 집어서 다 해준 거지. 마치 내 머릿속에 들어갔다 나온 것 같다”, “아무리 소신발언이라지만 너무 노골적이지 않나. 혹시 이승환 페이스북 글 때문에 은근슬쩍 이승환이 불이익이나 당하지 않을까 걱정 된다”, “이승환의 말에 100% 찬성하는 건 아니지만 그의 용기에는 진짜 감탄했다. 이승환 페이스북 글을 계기로 남의 눈치 보지 않는 생각 있는 뮤지션들이 많이 등장했으면 좋겠다”등의 반응을 보이며 저마다의 견해를 쏟아냈다.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