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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 보조금 쏟아 붓기 행태 여전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4.08.03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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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보조금이 아닌 우량 서비스로 고객에게 진심으로 다가가겠다던 이동통신사들이 여전히 천문학적인 마케팅 비용을 쓰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는 1분기에 2조4263억원의 마케팅 비용을 퍼부은 데 이어 정부의 영업정지 조치로 영업일이 1분기의 3분 2분기에 불과한 2분기에도 2조1,980억원의 마케팅 비용을 들였다.

2분기 동안 영업정치 기간은 SK텔레콤 45일, KT와 LG유플러스는 각각 26일이어서 이 기간에 신규 가입자 유치와 번호 이동이 금지됐지만 각 사는 선의의 경쟁을 하겠다던 말이 무색할 정도로 보조금을 쏟아 부은 셈이다.

KT는 단독유치 기간 동안에 가입자 유치 비용으로 지난해보다 31.7% 많은 7,752억원을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SK텔레콤은 3개월 중 절반 동안 영업을 하지 못했지만 마케팅 비용은 지난해에 비해 고작 3.3% 줄어든 8,253억원에 이르렀다.

LG유플러스도 전년 동기 대비 23.2% 증가한 5,497억원을 썼다. ‘가입자당 유치 비용이 많이 들었다’는 LG유플러스측의 실적발표가 보조금을 과다하게 사용했음을 방증한다.

천문학적인 마케팅 비용 탓에 각 사의 수익성은 악화됐다. LG유플러스의 2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동기에 비해 58.8% 감소한 336억원에 머물렀다. 영업이익도 동기간 32.3% 감소한 980억원에 그쳤다.

이용자 수가 가장 많은 SK텔레콤만 2분기 영업이익이 5,460억원으로 지난해와 비해 0.1% 늘었다.

KT는 1조500억원 규모의 명예퇴직금까지 더해져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에 비해 적자로 돌아섰다. 영업손실 8130억원, 순손실 7572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올 2분기 이동통신 3사의 무선 부문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은 LTE 가입자 비중 증가와 LTE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등 고가 요금제의 출시에 힘입어 다소 증가했다. SK텔레콤이 지난해 동기에 비해 5.9% 상승해 3만6013원, LG유플러스는 5.3%가 3만5636원, KT는 5.7%가 증가해 3만2902원을 기록했다. 이우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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