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남부 위치한 윈난성 자오퉁시 루뎬현에서 3일(현지시간) 발생한 규모 6.5의 강진으로 인한 인명 및 재산피해가 시간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자오퉁시 당선전부와 현지보도 등에 따르면 4일 오전 8시 현재까지 373명이 사망하고 1,800여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5만7,000여명이 긴급 대피했다.
그러나 피해는 구조작업이 진행될수록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목조 가옥 형태의 흙담집 1만2천여 채가 완전 붕괴됐고, 지진 현장으로 통하는 도로 곳곳이 밤사이 내린 세찬 비 때문에 끊어져 구조작업에도 큰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
중상자가 많고 여진이 지금까지 200회 정도 계속되는 것으로 보아 사상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진앙지 부근의 강 일부는 산사태로 인한 토사로 막혀 호수화해 주민 800여명은 고립된 것으로 알려졌다.
윈난성은 미얀마, 베트남, 라오스 등에 인접한 지역으로 우롱차의 고장으로 유명하며 소수민족이 많은 지방이기도 하다. 성도는 쿤밍이며 사시사철 꽃이 피는 도시로 유명하다.
이재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