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껌팔이 할머니, 사연이 기막혀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4.08.21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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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22사단 임병장 총기사건, 남경필 경기도지사 아들의 후임병 가혹행위와 성추행,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의 공연음란 혐의에 의한 면직 처분, 세월호 특검법에 대한 정치권과 유가족의 의견 불일치 등으로 정국이 가뜩이나 어수선한 판국에 기구한 사연을 지닌 껌팔이 할머니 패륜 동영상까지 인터넷을 달구고 있어 심란한 국민들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19일 채널A 모큐 드라마 '싸인'에 등장한 한 해수욕장의 껌팔이 할머니이다. 할머니는 불편한 몸으로 해수욕장 모래밭에 앉아 한 남자 아이에게 주위 사람들에게 껌을 팔라고 시키고 있었다. 아이는 쉼 없이 껌을 팔아 돈을 껌팔이 할머니에게 갖다 줬다. 지하철 등에서 보는 앵벌이와 다를 바 없었다.

껌팔이 할머니는 아이에게 “애처로운 표정을 지으면서 ‘껌 사주세요’라고 말하라고 거듭 강조했다. 위압적인 목소리로 껌팔이 영업 비법을 교육시키는 장면은 적나라하게 화면에 잡혔다. 그런데 방송관계자를 비롯한 주위 사람들이 아이의 까무잡잡한 얼굴을 보고 “우리나라 아이가 맞느냐?”고 묻자 껌팔이 할머니는 “한국인인데  대체 무슨 소리를 하느냐?”며 화를 냈다.

또 사람들이 아이 나이를 물을 때마다 껌팔이 할머니는 일곱 살이라고 했다. 이에 한 주민은 “작년에도 일곱 살이라더니 올해도 일곱 살이라네요”라며 의의해했다.  
 
조사 결과, 껌팔이 할머니의 아이는 실제 친손자가 맞는 것으로 밝혀졌다. 할머니의 큰아들이 필리핀 여성과의 사이에서 아들을 뒀지만 아들은 도망가버려 손자 혼자 껌팔이 할머니와 남게 된 것이었다.

이 동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껌팔이 할머니, 어린 아이에게 하루 종일 껌을 팔라고 시키다니 너무 한 것 아냐?”, “껌팔이 할머니 자기도 힘들겠지만 아이는 무슨 죄?”, “껌을 파는 아이가 너무 불쌍해, 잼나게 학교 다닐 나이에 안 됐네”, “껌팔이 할머니, 혼나셔야겠네, 어른이 아이에게 패륜을 저지르다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우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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