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1군사령관 계급, 윗물과 아랫물의 차이란?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4.09.03 10: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실로 경악할 일이 발생했다. 군 지휘 체계의 최상층에 자리한 장성이 술을 마시고 꼴사나운 행동을 보여 ‘옷을 벗는’ 사태가 발생했다. 신현돈이라는 군 장성이 그 주인공이다. 문제의 1군사령관 계급을 보니 병사들은 감히 쳐다보기도 어려운 별 넷을 단 ‘대장’이다. 군기 빠진 병사들이 그랬다면 그러려니 할 수도 있겠지만 군대에서 그가 차지하는 비중이나 지위를 보면 기가 차 노릇이 아닐 수 없다.

 

 

 

문제의 주인공은 신현돈 1군사령관. 그는 지난 6월 모교에서 안보강연을 한 뒤 고향 친구들과 술을 마신 뒤 군복을 풀어헤친 상태로 휴게소 화장실을 이용하다가 일반인들의 눈에 띄었다.

당시는 박근혜 대통령이 중앙아시아 순방 기간이어서 군에 특별경계태세가 내려진 상황이었다. 그런데도 신 사령관은 비상 대비태세 기간임을 망각하고 근무지를 이탈해 모교를 방문했고, 그것도 모자라 고주망태가 되어 옷까지 풀어헤쳤다. 군의 위신 추락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또 당시 그를 수행하던 요원도 민간인과 실랑이를 벌이는 추태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상관의 추태를 일반인들이 볼 수 없게 하기 위해 일반인의 휴게소 이용을 잠시 막으려다 벌어진 일이었다. 1군사령관 계급을 무색하게 하는 기강 해이를 상관과 부하가 함께 보인 것이다.

급기야 신현돈 1군사령관은 1일 전역지원서를 제출했고 국방부는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이 품위 유지 위반과 위수지역 이탈 혐의 등에 대한 조사를 벌인 결과 나태한 기강이 확인된 것이다. 4성급 장군이 보직 해임되고 경질된 경우는 예전에도 있었지만 술을 마시고 추태를 부린 것 때문에 경질된 것은 이번 처음이다.

한편 JTBC 취재 결과 국방부가 신현돈 1군 사령관 추태 은폐를 시도한 사실이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다. 국방부는 국회에 제출한 보고서에 신 사령관의 음주추태 신고가 오해였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군 장성의 어이없는 행각을 접한 이들은 “나라가 질식 상태에 빠지고 있다. 반성하라, 엘리트들이여” “세금이 아깝다 제대로 일하는 놈 어디 없나?” “1군사령관 계급을 보니 일반 병사로선 까마득한 지위다. 한데 제정신이야? 직위가 높아지면 눈에 뵈는 것이 없을까? 신현돈 대장 등 군 윗대가리가 저러면 위급상황에서 어쩌려고”라고 질타하는 반응이 많았다. “별 넷이면 한 나라군대의 핵심이다. 대한민국 군대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나” 등의 비아냥거림도 없지 않았다. 김대광기자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