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한 발 더 나아간 노조…현대중공업 사태 어디로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4.09.03 16: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9년 무분규 기록을 이어온 현대중공업이 파업을 향한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3일 중앙노동위원회(이하 중노위)에 쟁의조정 신청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사실상 파업 수순에 돌입한 것이다.

 

 

 

 

현대중공업 노조가 쟁의조정신청을 함에 따라 중노위는 열흘 간의 조정기간 동안 이 문제를 심의하게 된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기본급과 노조 전임자 임금지급 등 부문에서 양측의 입장차가 워낙 커 냉각기간 동안 타결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만일 중노위가 더 이상 교섭을 진행할 여지가 없다는 의미의 ‘조정중지’ 결정을 내릴 경우 파업은 보다 현실화될 수 있다. 이 경우 노조는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파업 여부를 최종결정하게 된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지금까지 35차례에 걸쳐 교섭을 벌였으나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지금까지의 임금협상에서 사용자측은 기본급 3만7000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생산성향상 격려금 300만원 지급, 경영목표 달성 격려금 200만원 지급, 정기상여금(700%)의 통상임금 포함 등의 내용을 담은 안을 내놓았다. 임금협상 외의 단체협약에서는 내년부터 정년 60세 확정, 사내 근로복지기금 30억 출연 등의 안을 제시했다.

반면 노조는 임금 13만2013원(기본급 대비 6.51%) 인상, 성과급 250%+알파 지급, 노조 전임자 임금지급 등을 골자로 하는 안을 고집해 사측과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4일 대의원 간담회를 열고 향후 투쟁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노조는 또 교섭에 진전이 없을 경우 추석 연휴가 끝난 직후 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본격적인 파업 절차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박건학기자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