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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군사령관 계급, 어떻게 올라간 자리인데?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4.09.03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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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장군이 사고를 쳤다. 신현돈 전역조치 소식이 그것이다. 이를 보면 대한민국 군대가 총체적으로 기강 해이 상태에 빠졌다고 보아야 할 듯하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국가적으로나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특히 1군사령관 계급을 보면 그 안타까움을 더한다. 이 자리까지 올라오기까지 그동안 쏟아부었을 시간과 공을 생각하면 씁쓰레하기 짝이 없다. 또 저간의 사정을 보면 기가 찬 일이기도 하다.

 

 

 

 

 

 

 

국방부는 2일 품위 손상 등의 이유로 신현돈 1군사령관(육사 35기, 대장)이 전역조치됐다고 밝혔다. 당사자가 전역을 요청한 형식이지만 사실상 해임된 것이다.

'신현돈 추태'의 요지는 전군 특별경계근무 기간중 근무지를 벗어나 술을 마신 뒤 민간인과 실랑이를 벌이는 등 품위를 손상시킨 일이다. 지난 6월 박근혜 대통령이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를 순방하고 있던 기간중 일어난 일이다.

당시 신 사령관은 근무지를 벗어나 충북 청주의 모교에 들렀다가 지인들과 술을 마셨고, 부대로 복귀하던 중 휴게소 화장실에서 민간인과 실랑이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 사령관이 화장실을 이용할 때 부관들은 민간인의 화장실 사용을 일시 통제하는 등 월권행위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나 지난 6월은 육군 22사단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일어난 때여서 더욱 문제가 되고 있다.

'신현돈 추태'는 한 민간인이 군의 사정당국에 민원을 제기함으로써 알려지게 됐다.

이에 대해 새정치민주연합 박범계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기강이 서슬 퍼렇게 살아 있어야 할 군대에서 기강 문란의 전형을 보여줬다."고 비난했다. 박 대변인은 또 군이 이 사건 발표를 2개월이나 지나서 행한 점을 들어 은폐 및 축소하려 한 혐의가 짙다고 지적했다.

한편 1군사령관은 대한민국 제1야전군을 지휘하는 자리다. 1야전군은 대한민국 육군의 첫 번째 야전군으로 한반도 군사 분계선을 기준으로 남한의 동부 전선을 책임지고 있다. 사령부는 강원도 원주시에 위치한다.1군사령관은 대장으로 4성 계급에 해당한다.

적지 않은 누리꾼들은 "대한민국 군대가 총체적인 난국에 처해 있는 것이 아닌가 묻고 싶다"고 말한 뒤 "신현돈 전역조치 등 일련의 사태는 병사의 폭행 사건 등과 맞물려 군대조직에 대수술을 가해야 한다는 것을 말해준다"거나 "1군사령관 계급에 오르느라 온갖 고생을 다해놓고 술로 인해 패가망신 당하는 것을 보면 인생은 한방에 훅간다는 말이 입증됐다"며 혀를 끌끌 찼다.이우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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