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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말공무원 대기발령,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4.09.04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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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너무나도 황당한 막말공무원? 말 한 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다고 했는데 이와 대척점에 선 공무원이 있어서 화제다. 그 막말 공무원은 출퇴근 시간 등 평소 근무 태도가 엉망인데다가 입만 뻥끗했다 하면 일자무식한 뒷골목 양아치들의 입에서나 나올 법한 단어를 쏟아낸다는 소식이다.  이어 막말공무원 대기발령 소식은 만시지탄이 아닐 수 없다. 최근 군에서도 성추행과 언어폭력 때문에 병사가 자살하고 서울시청에서 근무하는 한 여성도 성적인 발언을 듣고 모멸감을 이기지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는데, 이번에는 서울시의회 수석전문위원이 개차반만도 못한 언행을 일삼아 크게 공분을 사고 있다.

 

 

 

 

4일 한 매체 보도에 의하면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전문위원회(행자위) 위원실의 박 수석전문위원은 여직원들에게 “조개는 여자의 XX랑 같지 않냐? 냄새를 맡으면 똑같다”, ”XX년, 한 번 줄래?, "내 물건은 수도꼭지 기능밖에 못 한다“ 등의 성희롱 발언을 일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막말 공무원은 또 아래 직원이 휴가계를 냈다는 말에 ”어떤 X새끼가 월요일 화요일 휴가 쓴다고 했어? X쌍놈의 새끼 미친 거야? 너 키가 몇이야? 키도 작은 놈이 똥배도 나오고 확 배를 갈라버려 X새끼”라며 모든 직원이 보는 앞에서 목청을 높이는 등 정상적인 사고를 가진 인격체라면 감히 엄두를 내지 못할 욕설을 수시로 뱉어낸 것으로 드러났다. 입을 통해 배출하는 형태소의 상당수가 욕이었던 셈이다.

또한 박 수석위원은 직원들에게 자신의 개인적인 아침식사를 사무실에서 준비할 것을 강요하고 지각과 조기퇴근도 밥 먹듯이 했다. 막말 공무원은 입도 거칠지만 근무태도도 엉망이었다. 조개 관련 욕설도 지난 18일 오전 7시 30분 직원이 경기도 일산의 코스트코에까지 가서 캔에 든 조개수프를 사와 햄버거와 김밥과 함께 내놓아 먹는 과정에서 나왔다.

그 외에도 박 전문위원은 막강한 권한을 악용해 직원들에게 업무와 하등 상관이 없는 가욋일을 시키는가 하면 감정을 제어하지 못하고 시도 때도 폭언을 하고 공포감을 조성했으며, 심지어 마음에 들지 않는 직원은 다른 부서로 쫓아내거나 그만두도록 분위기를 조성한 의혹도 사고 있다. 일부 직원은 그런 공포감을 이기지 못해 퇴직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 수석전문위원이 이처럼 도를 넘는 언어폭력을 휘두르는 데는 행자위가 무소불위의 권력을 가진 것과 관련이 있다. 행자위는 시의회 내에서 막강한 권한을 갖고 있다. 서울시에 각종 자료를 요구할 권한과 행정사무감사 조사권 등을 갖고 있어 함부로 건드릴 수 없는 치외법권 지역이나 마찬가지다. 이 막말 공무원은 심지어 박원순 서울시장까지 들먹거리며 “나쁜 놈”이라느니 “박원숭이는 서울대공원에 데려가야 한다”느니 따위의 인신공격을 서슴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서울시의회는 4일 박 모 수석전문위원을 대기발령 조치했으며 박 모 수석전문위원의 발언 내용이 사실인지 여부에 대해 서울시 감사관실에 조사를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 안에 황당한 공무원이 있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시민들은 “그냥 막말이 아니고 성희롱이다. 녹음해서 고소하고 벌을 받게 해야 한다. 박원순 시장 같이 시민 위해 일하시는 분까지 까다니 쫓아내야 한다.” “막말공무원 대기발령, 이런 사람은 실명을 공개해서 얼굴 들고 다니지 못하게 해야 한다.”, “이런 막말을, 공무원 수준알 만하다. 막말공무원 징계로 대기발령으론 부족하다. 식사로 인분을 먹나 입이 너무 더럽네요.”, “막말을 일삼는 저런 막말 공무원은 당장 해고하고 분위기 쇄신해야 합니다. 신경정신과에 바로 끌고 가서 치료받게 할 인간이군요” 등의 비난을 쏟아냈다.김대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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