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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여객선, 대처능력 놀랍다!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4.09.15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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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국민이 동남아 국가를 우습게 보는 경향은 지금이라도 멈춰야 한다. 우리는 세월호 여객선 침몰 사고로 300명 넘는 생명을, 충분히 건질 수 있었는데도 바라만 보고 있었던 반면 필리핀 여객선 사고에서는 대부분이 살아남았다. 필리핀은 영토의 대부분이 7,100여 개의 섬으로 이뤄진 나라이기에 선박 사고가 빈번하지만 신속하게 대처하는 능력은 대한민국보다 뛰어나다는 것을 필리핀 여객선을 통해 확실히 입증했다.

 

 

 

 

필리핀 당국은 지난 13일 저녁(현지시간) 필리핀 중남부 해역에서 여객선 마하를리카II가 침몰해서 110명이 구조됐다고 밝혔다. 침몰 사고가 난 지점은 필리핀의 수도 마닐라에서 남쪽으로 680㎞ 떨어진 레이테섬 부근이다.

필리핀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부터 엔진 이상이 발생했으며 거센 바람과 높은 파도를 헤치며 운항을 계속하다가 엔진 고장으로 출발 3시간 만에 멈춰 섰다. 이에 따라 선장은 오후 9시쯤 모든 승객에게 퇴선 명령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 필리핀 여객선에 승선한 승객 대다수는 인근 해상을 지나던 외국 상선 두 척과 선주가 급히 보낸 여객선 한 척의 구조 활동 덕분에 무사히 구출되었다. 이후 배는 전복됐다. 진도 앞바다에서 발생한 세월호 사고와 크게 대비되는 결과다.

눈부신 구조 활동 덕분에 선장도 살아남았다. 필리핀 해안경비대가 선장에게 확인한 결과, 당초 마하를리카II호에는 승객 85명, 승무원 31명 등 모두 116명이 타고 있었다. 이들 가운데 사망자와 실종자는 각각 3명 뿐, 나머지는 다 구조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안경비대에 따르면 사고원인은 과적이나 궂은 날씨는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필리핀 여객선 사고 당시 제15호 태풍 '갈매기'가 필리핀 북부로 접근 중이어서 날씨는 상당히 나빴지만 해당 지역에 아직 태풍주의보나 태풍경보 등이 내려진 상태는 아니었다.

사고가 난 배는 선령이 30년으로 남레이테주 릴로안을 출발해 민다나오섬 북부 수리가오로 가다가 사고를 당해 전복됐다.

필리핀에서 일어난 여객선 사고를 전해들은 이들은 “한국과 비교가 된다. 우리나라는 필리핀보다 못한 나라였어. 부끄럽기 짝이 없다”, “필리핀 여객선의 사고 대처능력을 보니 구경만 하다가 300여명을 수장시킨 우리나라보다 더 낫다. 높으신 분들은 이 소식을 듣고 있나?”, “한국은 인명보다 돈이 우선입니다. 말만 선진국이지 낙후된 국가입니다. 필리핀을 다시 보게 됩니다.” “필리핀 여객선 침몰 사고가 발생했는데도 많이 구조됐다니 천만다행입니다. 인간의 목숨은 그 어떤 것에 비교할 수 없는 고귀한 가치입니다.” 등의 글을 올리며 우리나라 구조의 후진성을 꼬집었다. 이우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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