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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주 적십자회비…논란을 빚는 까닭은?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4.10.03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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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 한푼 안내는 외국인이 그 나라 피선거권을 갖는다면 납득할 사람이 있을까. 또 어느 단체에 회비 한푼 안내던 사람이 그 단체의 수장이 된다면 납득할 사람이 몇이나 될까.

대한적십자사 신임 총재로 선출된 김성주 성주그룹 회장이 딱 그 짝이다. ‘대선 공신 보은인사’ 논란 속에 대한적십자사 총재로 선출된 김성주 성주그룹 회장이 이번엔 진짜 자격 시비에 휘말렸다. 대한적십자사 총재로 선출되기 전까지 적십자 회비를 한푼도 내지 않았던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김성주 적십자회비 논란이 새롭게 불거진 것이다.

 

 

 

 

 

적십자 회비를 한푼도 내지 않았다는 사실은 곧 그간 적십자 활동에 관심이 없었음을 말해주는 것이다. 여기에 이론이 있을 수 없다. '김성주 적십자회비 미납' 사실을 처음 공개한 새정치민주연합 김용익 의원의 지적도 여기에 맞춰져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김용익 의원은 2일 김성주 회장이 지난 5년간 연간 3만원인 적십자 회비를 한푼도 내지 않았다고 밝혔다. 5년은 회비 납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최대 기간이다. 따라서 그 이전에도 회비를 납부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 '김성주 적십자회비 미납' 시비가 일자 김성주 선출자는 문제 제기가 있은 후 100만원을 회비조로 납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정치련은 진작부터 박근혜 대통령 대선 캠프 출신인 김성주 총재 선출에 반박하는 논평을 냈었다. “보은인사” “낙하산 인사의 끝판 왕이자 화룡점정”이라는 격한 표현을 동원해가며 비난을 쏟아부었다. 김성주 신임 총재 선출자가 다른 조직도 아니고 선거캠프 출신이다 보니 더욱 심하게 야당의 심기를 건드린 것으로 보인다. 그가 대구 출신이라는 점도 반대 심리를 자극하는 요인이 된 듯하다.

사실 김성주 신임 총재 선출자는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더 잘 알려진 유명인사다. 국제적으로 다양한 활동을 펼친 결과 다보스포럼이 ‘차세대 지도자 100인’으로 선정한 바 있고, 아시아월스트리트저널은 일찌감치 김성주 총재 선출자를 ‘주목할 세계여성기업인 50명’으로 지목했었다. 이같은 명성을 바탕으로 김성주 총재 선출자는 세계은행 홍보대사를 맡기도 했다.

연수입의 30%를 기부하는 등 기업인으로서 이익의 사회 환원에도 적극적이다.

하지만 앞서 언급했듯이 ‘친박 기업인’이라는 점과, 관련 분야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인해 반발 여론이 조성되고 있는 만큼, 김성주 신임 적십자사 총재 선출자의 향후 행보에 일일이 시시비비가 따라붙을 가능성이 크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이번에 적십자회비 미납 사실까지 알려져 앞길이 더 험할 것으로 보인다.

어쨌든 57세인 김성주 신임 총재는 역대 최연소, 최초의 기업인 출신 적십자사 총재라는 새 기록을 세우게 됐다. 여성으로는 두 번째다.

김성주 적십자회비 시비가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김성주 적십자회비 논란이라니..."김성주 적십자회비 왜 뒤늦게 난리야." 등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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