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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 시상식, 노벨상 결과, 옆집이 넘 부러워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4.10.08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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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벨상 결과가 주목을 받는 시기가 다가왔다. 해마다 단풍이 들 무렵이면 유럽 쪽에서 노벨상 결과와 그것에 얽힌 흥미로운 얘깃거리가 들려오고 있다. 노벨상 시상식은 우리나라에서도 고 김대중 대통령이 평화상을 수상한 바가 있어 우리 국민에게 더욱 친숙한 이름이 되었다.

 노벨상은 스웨덴 화학자 겸 발명가인 노벨의 유언에 따라 인류 복지에 공헌한 사람이나 단체에 주는 상이다. 1896년 제정될 당시에는 물리학, 화학, 생리학 및 의학, 문학, 평화의 다섯 부문에 걸쳐 시상됐는데 1969년에 경제학상이 추가됐다.

 

 

 

 

 

 

올해 노벨상 결과가 발표되고 노벨상 시상식이 시작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가장 먼저 수상의 테이프를 끊은 것으 2014 노벨상 생리의학상.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과대학 노벨상 위원회는 6일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미국에서 태어난 영국인 신경과학자 존 오키프와 노르웨이 국적을 가진 부부과학자 마이 브리트 모저·에드바르 모저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들 공동 수상자들의 업적은 쉽게 말하자면 치매 치료 기술 개발에 상당한 도움이 되는 뇌 기전을 규명한 것이다. 노벨상 위원회는 이들 과학자들이 두뇌 위치정보 처리 체계를 이루는 세포를 발견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밝혔다.

사실 오랫동안 뇌가 주변공간의 지도를 형성하고 미로처럼 복잡한 상황에서 길을 찾아내는 능력은 과학계의 큰 과제였는데 이번 수상자들이 끈질긴 연구 끝에 그 결과를 밝혀낸 것이다. 노벨상 위원회는 “이들이 밝혀낸 뇌 위치 정보 처리 체계에 관련된 지식은 알츠하이머병(치매) 환자들이 겪는 전형적인 증상인 ‘공간기억 상실’ 매커니즘의 이해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현재 노벨상 시상식이 잇따라 열릴 예정인 가운데, 이번 노벨상 결과의 의의는 다음과 같은 의학적 배경을 갖고 있다.

지금까지 치매 치료는 진행을 억제하는 정도에 그치며 근본적인 치료가 불가능하다. 치매 중 가장 흔한 것인 알츠하이머병이다. 이는 퇴행성 뇌질환으로 사람이 나이가 들면 자연적으로 나타나는 것으로만 인식됐으나 좋지 못한 생활습관 때문에 비교적 젊은 중년기에도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이에 대한 관심이 높다. 최근 알츠하이머병의 주된 원인이 베타아밀로이드라는 물질이 뇌신경 세포에 쌓이는 것이라는 것이 정설로 받아들여지면서 이와 관련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이번에 노벨상 생리의학상 수상자들의 연구결과도 그런 흐름에서 나왔다.

한편 이번 노벨 생리의학상 후보로 한국계 캐나다인 찰스 리 서울대 석좌초빙교수도 거론됐으나 안타깝게도 고배를 마셔 노벨상 시상식에 서지 못하게 됐다.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는 800만 크로네(약 13억1000만원)의 상금을 받는다. 공동 수상이므로 절반씩 나눠 받는다. 앞으로 노벨상 결과는 12월 초까지 쭉 발표될 예정이며 노벨상 시상식도 화제를 모을 것으로 보인다.

 노벨 물리학상은 일본 과학자 3명이 공동으로 받게 됐다. 고효율 청색 발광다이오드 'LED'를 개발한 아카사키 이사무 메이조대 종신교수와 아마노 히로시 나고야대 교수, 미국 국적 샌타바버라 캘리포니아주립대 나카무라 슈지 교수가 그들이다. 이들은 11억7,000만원 상당의 상금을 셋으로 쪼개 받는다.

 노벨상 결과가 나오고 노벨상 시상식이 시작했다는 뉴스에 누리꾼들은 “한국인과 일본인의 차이점은, 한국인은 조금 성공하면 돈과 섹스에 미쳐가고 일본인은 성공의 끝을 보고야 만다는 것이다” “노벨상 결과와 정말 궁금하다. 마음 놓고 기초학문에 연구하고 몰두할 수 있는 나라들 정말 부럽습니다. 우리나라는 대학도 정부도 기업도 대학도 어찌 초등수준일까요? 당장 눈앞의 돈벌이에만 급급하니 진짜 선진국은 요원한 거지요” “노벨상 결과와 노벨상 시상식 소식을 듣고 갑자기 생각났습니다. IMF 외환위기 이후로 개나 소나 의과대학 가서 성괴공장(성형외과 의원) 사장 되려고 몸부림치는 나라는 미래가 없다는 생각”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김대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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