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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양적완화 종료? 그럼 우린 어떻게 되는데?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4.10.12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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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양적완화 종료 시점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이로 인해 우리에게 미칠 후폭풍이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지를 두고 논란이 한창이다. 이미 예상했던 일이지만 미국 양적완화 종료는 이 달 안에 선언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양적완화 종료는 전세계 경제에 미칠 파급력으로 인해 진작부터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켜 왔다. 우리도 미국 양적완화 종료가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이를 예의 주시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 효과에 대해서는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요지는 영향의 크기다. 일각에서는 우리 경제의 기초체력이 튼튼한 만큼 영향이 그리 크지 않으리라는 주장을 펴고 있고, 다른 일각에서는 우리는 여전히 신흥국에 불과하기 때문에 위험에 빠질 우려가 있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그러나 대체로 우리 경제는 다른 신흥국에 비해 미국 양적완화 종료의 영향을 덜 받을 것이라는데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지난주 IMF(국제통화기금)는 한국의 내년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의 3.8%에서 4.0%로 높여잡았다. 특히 주목되는 부분은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 상향 조정이 세계 성장률 전망치를 오히려 낮춰 잡은 가운데 나왔다는 점이다. IMF는 내년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의 4.0%에서 3.8%로 하향 조정했다.

IMF가 미국 양적완화 종료를 코앞에 둔 가운데 한국의 내년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높여잡은 것은 우리 경제의 기초체력이 선진국 수준에 근접해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또 하나 고무적인 사실은 IMF가 미국 양적완화 종료로 금융시장이 충격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으면서도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높여 잡았다는 점이다. IMF는 미국 양적완화 종료를 세계경제의 단기 위험 요소로 지적했다.

미국 양적완화 종료가 우리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으리라는 주장의 근거는 여러 가지가 있다.

첫째 근거는 미국 양적완화 종료가 오래 전부터 예고돼 있었다는 것이다. 따라서 미국 양적완화 종료 효과가 이미 우리경제에 어느 정도 반영돼 있다는 것이다.

두번째 근거는 미국 양적완화 종료는 곧 미국 경제의 회복을 의미한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미국이 세계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보다 충실히 수행할 수 있게 되리라는 기대가 고개를 들고 있다. 미국 경제 회복이 양적완화 종료의 충격을 상쇄할 수 있다는 얘기다.

세번째 근거는 미국 양적완화 종료로 달러화 가치가 올라가면 미국의 수입물가가 낮아져 미국민들의 구매력이 증대된다는 점이다. 이 역시 미국 양적완화 종료가 가져다 줄 부작용을 상쇄해줄 요인이라는 것이다.

IT, 자동차, 부품 등 수출 비중이 큰 산업이 달러화 강세와 그로 인한 원화가치 하락으로 혜택을 볼 것이라는 주장도 미국 양적완화 종료의 위험을 상쇄할 요인으로 꼽힌다.

물론 부정적인 영향도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표적인 요인이 금리인상이다. 미국 양적완화 종료는 곧 미국 금리인상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미국 금리인상이 가져다 줄 부정적 효과중 대표적인 것이 달러 자금의 급격한 이탈이다. 자금 이탈에 따른 혼란은 신흥국 경제에 치명타가 될 수 있다. 신흥국 채권이나 주식시장에 투입된 달러 자금이 미국의 고금리를 쫓아 급격히 빠져나갈 경우 외환 위기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한국의 경우 가계부채의 뇌관이 터질지 모른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미국 금리 인상은 곧 한국의 금리 인상 압박요인으로 작용하게 되고, 이에 따라 한국은행이 금리를 높이면 가계부채로 인한 이자부담 증가로 소비가 위축되고, 그 결과 우리 경제가 다시 침체의 늪에 빠져드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 있다는 뜻이다.

따라서 미국의 금리인상 속도가 어느 정도로 이뤄질지가 주요 관심사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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