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잠실에 희한한 구경거리가 등장한다. 석촌호수 고무오리다. 다음 달 14일부터 한 달 동안 체중이 600kg에 이르는 거대한 '러버덕‘이 서울 송파구 잠실 석촌호수에 전시된다.
이 러버덕은 네덜란드에서 태어난 아티스트 플로렌타인 호프만이 제작한 기이한 설치미술 작품이다. 색깔은 평화와 치유를 상징하는 노란색이다. 덩치를 보면 입이 떡 벌어질 정도. 가로 16.5m, 세로 19.2m, 높이 16.5m 크기다. 다.
호프만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석촌호수 고무오리는 어떤 특별한 이념이나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니라 그냥 길을 가다가 쳐다보면 치유가 되고 마음이 편안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석촌호수에 나타날 고무오리는 2007년에 고향인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전시된 이후 세계 16개국을 순회하며 사랑과 행복, 멍 때리는 순간의 여유 등을 느끼게 했다. 가는 곳마다 수백만명의 구경꾼들이 몰려 들어 웃음을 즐겼다고 러버덕 프로젝트 트위터는 전했다.
석촌호수 고무오리 소식에 “우리 아가 데리고 가서 얼마나 큰지 확인할게요” “석촌호수 고무오리 발상이 참 신기하고 신선하네. 나도 우리 집앞에 돼지 오리 하나 세워야겠네 복 좀 들어오라고” 등의 말을 하며 관심을 보였다. 이우수기자